상단여백
HOME 뉴스
관광발전지수 ‘15위’ 의미와 과제
온라인뉴스팀 | 승인2022.07.10 20:01

*해당 내용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하는 문화관광인사이트 제 167호에 담긴 내용으로 작성자는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 연구위원임을 밝힌다.

원제목은 <대한민국의 관광발전 세계 15위, 그 의미와 과제>다.

2019년 말, 예고 없이 다가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관광시장은 과거 3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러나 언제 멈출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최근 많은 나라에서는 국가 간 여행제한 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관광수요 및 관광산업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관광산업의 침체 속에서 얼마 전, 2022년 5월 24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를 고려, ‘관광 부문의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관광발전지수(TTDI: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 2021, 이하 ‘TTDI’)를 개편,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019년 대비 4계단 상승한 전체 117개국 중 15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이번 WEF의 2022년 평가결과와 변화된 평가체계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향후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논하고자 한다.

◆관광환경 변화를 반영한 관광발전지수 평가 체계 변화
WEF는 세계 경제발전을 위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광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항목을 도출, 전 세계 관광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 TTCI)를 개발했다.
2007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2019년까지 격년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오다, 2020~2021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세계관광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기존 관광경쟁력 지수의 개편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러한 여건을 반영하고자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고 ‘관광발전지수(TTDI)’라는 새로운 명칭의 평가체계를 제시했다. 이는 엔데믹의 환경 속에서 각 국가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 회복력 및 수요촉진을 위한 요인 파악 및 개선을 통해 국가 관광산업 정책 수립의 객관적 자료로 제공하고자 함이다.

보고서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한 재건(Rebuilding for a Sustainable and Resilient Future)‘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재편된 프레임과 이에 따른 국가별 여건을 분석했다.

관광발전지수(TTDI)의 평가체계는 기존 관광경쟁력지수(TTCI)의 4대 분야(subindex)가 5대 분야로 확장되고 14개 부문(pillar)에서 17개로 확대되면서 기존 90개 지표(indicator)가 112개로 대폭 확대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자연 및 문화자원’ 분야가 ‘관광수요 촉진요인’으로 확장되고 ‘관광지속가능성’ 분야를 신규로 추가했다.

새로운 ‘관광수요 촉진요인’ 분야에는 ‘여가 외 자원(non-leisure resources)’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관광의 지속가능성’ 분야는 기존의 ‘환경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사회경제적 회복력 및 조건’, ‘관광 수요 영향 요인’ 2개 부문이 신규 추가됐었다.

이에 기존의 90개 세부지표 중 38개 지표가 제외되고 최근 사회변화를 반영한 60개 지표가 신규로 대폭 추가되면서 총 112개 지표로 재편됐다.

관광발전지수는 국가경쟁력지수(Global Competitiveness Index, GCI) 중 기업환경, 안전 및 보완 등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표 일부와 문화·관광분야에 특성화된 지표로 구성된다(정광민, 2019).

이번 지수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위기 상황을 고려, ‘의료서비스 접근성’, ‘전염병 발병률’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며 최근의 사회변화를 반영,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 ‘기후·온실가스·미세먼지’, ‘빈곤률·사회보장지출·성평등·노동권’ 등의 지표가 다수 추가됐다.

현재 구성된 지표를 분석하였을 때 여행/관광, 문화, 스포츠 등 관광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직접 문화관광지표는 약 25개 정도로 2019년 기존 지표와 비교해 6개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민국 관광발전지수 ‘15위’ 최고 순위
2021년 관광발전지수 평가결과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전체 117개 국가 중 15위를 차지했다. 개편된 지수를 통해 2019년 순위를 재산출한 결과(2019년 TTCI 16위 → TTDI 19위로 조정) 2019년보다 4단계 상승한 결과다.

전체 1위는 2019년 2위였던 일본이 차지했으며 미국과 스페인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위 20위권에 속한 나라들 가운데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로 2007년(42위) 첫 평가 이후 지속 상승하여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관광발전지수를 구성하는 상위 항목인 5개 분야(subindex)별 순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subindex)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이 중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 분야가 10계단 상승해 2019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관광수요 촉진요인’ 분야도 각각 14위, ‘환경조성’ 분야도 19위로 소폭 상승했으며 이번에 신규 추가된 ‘관광의 지속가능성’은 39위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다.

17개 부문(pillar)별로 살펴보면 9개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해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수요 영향요인(22위, 11↑), 자연자원(70위, 9↑), 관광정책 우선순위(66위, 7↑), 국제개방성(31위, 7↑)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적자원 및 노동시장(37위, 3↓), 가격경쟁력(82위, 2↓), 사회경제적 회복력 및 조건(47위, 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 준비 수준(5위), 보건 및 위생(10위), 문화자원(8위), 여가 외(非레저) 자원(10위)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가격경쟁력(82위), 자연자원(70위), 관광정책의 우선순위(66위), 환경지속가능성(63위) 부문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평가결과 의미와 과제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2022년 현시점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한 재건(Rebuilding for a Sustainable and Resilient Future)의 시기로 묘사하며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건에 대한 정책 방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시점에 새롭게 개편된 관광발전지수의 내용과 그 결과는 우리에게 여러 함의와 향후 과제를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15위로 역대 최고 순위로 평가받았다. 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대위기 속에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관광인 모두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하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관광산업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하게 떠오른 신규 지표의 낮은 평가결과는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색하고 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관광문화자원의 수준이 선진국에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환경과 사회안전망 등 시장경제 회복력을 위한 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표가 무엇이며 회복을 넘어 재도약을 위해서는 문화관광분야 이외 관광발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연계 부분의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새롭게 추가된 세부지표에 대한 산출방법 및 관련 데이터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정책 목표를 설정하여 수행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환경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뿐만 아니라 우호적이고 포용적인 인적 자원 및 노동시장(human resources and labour market)과 기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등 사회경제적 회복력(socioeconomic resilience)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요청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는 관광업계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금융·재정 지원, 재난지원금, 부담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촉진 및 신사업 개발 등을 위한 여행업, 마이스 등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에서 정부의 관광지출과 투자 및 기업환경 등은 타 국가 대비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체감을 높이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제 관광산업이 회복을 넘어 재도약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제관광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패러다임과 글로벌 표준을 수용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국가 및 개인 차원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 측면에서는 관광발전지수와 연동하여 추진 중인 정책 및 예산 등을 점검하고 이번에 새롭게 제시된 세부지표를 고려해 관광산업 정책의 추진체계를 확장·재편성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위한 정부정책 사업별 과제와 목표, 체계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동시에 WEF 평가결과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정책부문이 무엇인지, 국가 간 관광 부문의 약점과 강점을 비교해 ‘코로나19 관광 위기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체질개선, 관광강국으로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온라인뉴스팀  td@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2-6225-5455/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22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