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선도자 역할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
몽골 시장이어 베트남 시장 공략 위해 투자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은 2009년 5월과 2010년 1월 의료법 개정 후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법인 부대사업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본격화 됐다. 시기적으로는 늦은 셈이다.
하지만 6년이 경과한 지금 중국인들의 성형관광이 주를 이루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장 확보의 한계는 있어 보인다. 해외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마케팅 시장은 좁아져가고, 이제는 병원시스템들이 서서히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각국 현지의 대형 병원이나 투자자들이 한국 병원 시스템을 도입해가고 있어 언젠가는 한국으로 오는 수요가 줄어들 것은 분명하다.

아이지오메디는 국내 유명 대형 병원과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주로 중증환자들의 대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돌파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그 토대를 마련해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곳이 있다.
거미줄처럼 촘촘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관광 분야의 강자로 등극하고 있는 I.G.O MEDI TOUR(아이지오 메디) 강도영 대표를 만났다.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
강도영 대표는 일본통이다.
그래서 의료관광의 타깃을 일본으로 봤다. 기대 반 우려반속에 시작한 對일본 의료관광의 성적은 실패였다.
2005년 당시 기업이나 단체에 초빙된 일본 고위층들의 통역과 의전을 맡아하면서, 간혹 발생하는 환자들을 병원으로 데려가게 되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한국 의료 시스템을 칭찬하며 놀라워하기도 했지만, 막상 법안이 실행돼 의료관광을 업으로 마케팅을 시작하자 일본인들은 전반적으로는 한국의료를 신뢰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아이지오 메디'를 본격 출범시킨 강 대표는 “2012년 아이지오메디의 탄생은 필연반 우연반이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의료관광에 대한 인식은 여행업계나 의료업계에서도 하나의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하는지 대한 뚜렷한 방향을 갖지 못했던 시절이었다”고 밝혔다. 
                         
의료관광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스컴을 통해 전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환자유치업을 등록한 여행사 및 유관 사업체들은 우후죽순 등록을 하며 각개전투와 같은 형식으로 해외시장에 돌진했고 의료업체들은 관심은 있으나 쉽게 시스템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소수의 대형 병원과 내수 시장에서 경쟁이 힘겨웠던 일반 전문병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의료관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 각 지자체에서 병원들과 함께 한국 의료관광을 알리고자 해외를 돌며 프로모션 행사를 펼치게 됐고 '아이지오 메디'는 국내 유수의 대형 병원 및 일반 전문병원들과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주로 중증환자들의 대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초반 몽골환자 유치에는 다소 성공을 했지만 각 병원들이 각자 해외프로모션 행사에서 직접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이 이뤄지기 시작해 국내 유치업체 들의 입지는 조금씩 좁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지오 메디’는 병원과 여행업계에 B2B 시장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게 되고 병원과 여행업체에 B2B를 할 수 있는 컨시어즈 서비스(Concierge Service) 회사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아이지오메디 주 타깃 시장 몽골
‘아이지오 메디’의 주 타깃 시장은 몽골이었다.  
척박한 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상위층 일부는 한국의 의료 수준에 대한 인식을 높이 사고 있어 그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마케팅 전략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강 대표는 “초창기에는 장기 중증환자들이 많았다. 몽골 상위층 환자들은 자국에 비해 한국의료에 대한 확실한 신뢰감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와 그들을 위한 의전 시스템을 갖추면서 장기 체류자들도 편안하게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지오메디의 주 타깃 시장은 몽골이다

처음에는 여행업계에서도 의료관광에 대한 비전을 꿈꾸며 많은 업체들이 도전을 했지만 해외 시장을 공략해 꾸준한 실적을 낸다고 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 최근 2~3년간 많은 업체들이 의료관광에서 손을 떼고 여행업에만 몰두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원의 경우 초반, 공공기관의 주도로 ‘의료관광 해외 프로모션’ 행사에 대형병원 및 소수의 성형병원들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한국의 의료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몇몇 의료업체는 큰 성과를 얻은 곳도 있지만 행사만 참여하고 성과가 없는 곳도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해외 프로모션 행사에 참가, 현지 병원이나 에이전시를 만나고 직접 업무협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 현지인들과의 관계 구축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병원이 담당할 수 없는 비자, 체류, 통역 및 의전 등에 관한 사항이 많다는 것이 병원의 난제로 남았다.
이 역할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만들어 진 것이 ‘아이지오 메디’다
 
강 대표는 "의료관광은 워낙 특수한 분야다.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결코 아무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현실이 그렇다. 일반여행사에서 의료관광 분야를 손대려면 관련 보험 문제, 인력, 네트워크, 부대비용 등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
 
여기에 투자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아이지오 메디가

강한 이유는 바로 이 중간 역할 수행에 대단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에이전시를 통한 마케팅과 더불어 국내 병원에는 체류에 필요한 절차 및 체류를 도와주는 Concierge Service를 제공하고 여행업체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현지 랜드사와의 커넥션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환자를 대신해 병원 코디네이팅을 해주는 것이다.

‘아이지오 메디’를 찾는 이유
의료관광의 대상자는 외국인 환자이다. 그들이 어디가 아픈지,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치료 가능한 상황에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필요한 사전정보가 중요한데 이런 정보들을 받아 병원과의 코디네이팅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지오 메디는 치료 플래닝 부터국내체류일정 까지 환자의 수준과 일정에 정확히 들어맞는  의료 코디네이팅 프로그램을 제시해 준다. 
          
국내 의료관광 전문 병원은 물론 대형 병원에서 아이지오 메디를 찾는 이유는 바로 이 시스템 때문이며 해외 에이전시나 병원들이 ‘아이지오 메디’를 찾는 이유는 1:1 대응에 강하기 때문이다.
                                                
‘아이지오 메디’가 두번째 타깃으로 본 시장은 동남아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베트남 상위 VVIP층을 대상으로 또 다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강 대표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성장력에 기대를 걸며 현지 지사를 통한 네크워크 구축 그리고 직원 교육 등에 대한 계획을 올 상반기 중 실행할 계획으로 한국 의료관광 성장에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핑크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에서는 의료관광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지만 현실은 사실 녹녹치 않다.
의료관광의 핵심인 병원의 역할이 그것으로 규모있는 병원의 경우 현지에 직접 병원을 설립 ‘의료관광=인바운드’라는 공식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막을 수 없는 대세라면 모르지만 사전 철저한 준비와 시스템 구축을 통한 현지 투자가 이뤄져야한다.
강 대표는 "최근 해외 직접 투자로 인한 한국 의료관광은 조만간 붕괴 우려가 있다"며 "무엇보다 돈만 보고 실행할 경우 실패 확률이 늘어나 위험할 수도 있다. 의료관광은 의료와 관광의 합작품인 만큼 관광 부문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도 요구 된다"고 밝혔다.

문의: 02-2277-4476

www.igomedi.com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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