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시된 갤럭시 Z플립4, Z폴드4에 eSIM 기능이 탑재되면서 eSI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 등 일부 기종에는 이미 eSIM이 탑재돼 국내외에서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었지만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이달부터다.

해외 데이터 로밍 전문 기업 와이드모바일은 이번 eSIM 국내 상용화에 맞춰, 지난 8월 10일부터 24일까지 와이파이도시락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시 eSIM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와이드모바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281명 중 57.3%가 eSIM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그중 31.7%는 이미 eSIM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eSIM을 몰랐다고 응답한 사람과 eSIM을 사용해 본 적 없는 230명을 대상으로 향후 사용 의향에 대해 물은 설문에서는 95.2%이 사용해 보고 싶다고 응답, eSIM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eSIM의 장점으로는 유심 교체 및 단말기 소지 불필요(50.9%), 듀얼 심 사용으로 한국 번호와 해외 데이터 서비스 동시 이용(23.5%), 설치의 간편함 (21.7%), 실물 수령·배송이 없어 친환경적(3.9%)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의 eSIM 국내 요금제는 이제 막 출시됐지만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시락eSIM은 지난 1월 출시돼 이미 고객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와이드모바일 관계자는 도시락eSIM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꾸준히 사용자가 늘고 있으며 해외 출국자 증가와 함께 최근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 eSIM은 대부분 데이터 위주로만 제공돼 음성통화에 대한 고객들의 아쉬움이 컸으나 도시락eSIM은 이러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eSIM 구매 고객 모두에게 인터넷 음성 통화를 16일부터 무상 제공한다. 도시락eSIM 구매 시 해외 음성 통화 애플리케이션인 도시락톡 통화 포인트가 무상 제공되며 한국으로 발신 기준 2시간가량 통화가 가능하다. 

eSIM을 비롯 다른 로밍 방법이 필요하다면, 해외 데이터 통합 브랜드인 도시락통에서 자기에게 맞는 다양한 해외 데이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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