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 Brown 미국 오리건주지사(주지사)
Todd Davidson 오리건 관광청장(관광청장)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지역인 오리건주.
워싱턴, 아이다호, 네바다, 캘리포니아, 태평양과 접해 있는 곳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형이 다 존재하는 곳이다. 눈 덮힌 산맥, 강의 협곡, 울창한 계곡, 험준한 해안선, 건조한 평원 등 대조를 이루는 오리건의 자연은 그야말로 자연의 본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오리건주에는 230개의 주립공원과 13개의 국유림을 따라 5900개가 넘는 캠핑장과 6000여개의 호수가 있다.

수심 588미터의 크레이터 호수(Crater Lake)는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으며 2411미터의 헬스 캐니언(Hells Canyon)은 북미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화석 발굴지인 존 데이 화석층 국립 천연기념물(John Day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과 멀루어 야생동물 보호구역(Malheur Wildlife Refuge) 등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도로의 왕’으로 알려진 히스토릭 컬럼비아 리버 하이웨이(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는 미국 최초의 경관 도로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국가 사적지로 지정됐다.

팬데믹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오리건주 역시 반등의 준비에 나섰다. 먼저 중단됐던 항공편 재개가 본격 시작되고 있으며 인천~포틀랜드 노선에 델타항공이 추진했던 직항편 역시 다시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Kate Brown 미국 오리건주지사는 이번 방한이 두 번째로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 등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여행에 접목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4년 오리건 관광청장을 맡은 후 지난 10년간 오리건주의 관광산업의 기록적인 성장을 주도한 Todd Davidson 오리건 관광청장은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사회로의 재투자를 통해 오리건주 관광산업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주요 발언 내용을 중심으로 다뤘으며 일부는 질의/답변으로 구성했다.

▶관광청장
한국은 무역 뿐 아니라 트레이드 부분에서도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이 자리를 갖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주지사
오리건주 38대 주지사로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번이 마지막 미션이 될 것 같다. 알다시피 관광분야가 많은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오리건주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코로나에 대해 대응을 잘했다는 것이다.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서 다시 관광객들을 환영할 준비가 됐다. 오리건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오리건주는 자연이 많은데 그중에서 360마일에 달하는 해안가가 있다. 이런 것 들을 모두가 와서 즐길 수 있다.

오리건주는 스키를 즐기기에도 좋다. 아직 스키 시즌은 아니라 지금은 자전거를 주로 즐기고 있지만 시내에서도 자전거로 여행을 할 수 있고 산악자전거도 즐길 수 있다. 하이킹 경우는 중부와 동부에서 할 수 있다.

Kate Brown 미국 오리건주지사

여러분들이 오리건주에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것들이 준비돼 있다. 아웃도어도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알다시피 나이키, 아디다스, 콜럼비아 등 기업들이 있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도 있다. 오리건주에 오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런 기업들이 있어 ‘아웃도어형 실리콘 밸리’라 불리고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야외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영혼과 신체 건강에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오리건주는 많은 아웃도어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산, 호수, 강, 해안이 아주 아름답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와서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오리건주 관광청장이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기에 기대 해주기 바란다.

▶관광청장
주지사 덕분에 관광부분도 준비가 잘 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주지사가 최선을 다해 코로나로부터 오리건주를 보호하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제 우리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

주지사가 말한 것처럼 아웃도어가 다양하다. 해안가를 걸을 수 있고 오리건의 스위스라 불리는 곳도 있고 사막 같은 느낌을 주는 곳도 있다. 멀루어 야생동물 보호구역도 유명하고 콜럼비아 리버 하이웨이 등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다. 하이킹, 스키, 골프, 하이킹, 낚시 등 모두가 가능하다.

한국인이 왔을 때 다양한 것들을 하고 싶을 텐데 사실 미국에서 사이클이나 트레킹을 하는 게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 가이드를 많이 준비해 놨다. 전문 가이드의 네트워킹이 있어 여행자들은 무엇을 하든 편안하게 미리 계획해서 안전하게 현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할 수 있다.

Todd Davidson 오리건 관광청장

숙박에도 다양한 옵션이 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수도 있고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민간 숙박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차량을 빌려서 캠핑도 할 수 있다. 골프 리조트에서도 숙박할 수 있다. 포틀랜드 같은 경우는 내년 리츠칼튼이 오픈 예정으로 럭셔리한 여행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겪으면서 너무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동지애가 생긴 것 같다. 다시 문을 열고 친구들을 오리건주로 초대하고 싶다. 한국은 코로나 이전 아웃바운드가 2800만으로 알고 있다. 그중 230만 여명이 미국에 여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작년 같은 경우 120만 명으로 떨어졌다. 95%가 감소했는데 미국만 보면 20만 명이 왔다.

올해 6개월만 봐도 벌써 200만 명이다. 상반기에만 작년과는 달리 증가했기 때문에 항공 운항이 직항으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접근성이 더 좋아 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항공 직항 운항이 중요하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주지사
델타항공이 직항 운항을 위해 시도하고 있다. 2023년에 인천~포틀랜드 직항운항을 논의하고 있다. 뎉타항공과도 논의 할 예정이다.

▶관광청장
원래 2020년 9월에 델타항공 직항 운항이 발표 됐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지연됐을 뿐 오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소 배출 감소와 여행 어떻게 조화롭게 운영할 것인가?
▶주지사
미국에서도 오리건주는 클린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는 주다. 특히 화석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완전히 제거 했다. 이번 여름에 우리는 화석 연료 플랜트 문을 닫았다. 2040년 까지 청정에너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교통 부분에서도 CO2캡을 만들고 전기차 인프라를 계속해서 만들고 있고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리건 주민들에게 독려를 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여행 분야의 경우 포틀랜드 항구에서 100% 클린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항공 운항 관련해서 어려운 분야다. 알고 있기론 미국의 몇 개 기업에서 수소를 이용한 비행기라든지 전기 비행기를 연구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 상용화 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CO2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관광청장
주지사가 말한 것을 조금 더 추가하자면 항공 분야에서 아직 안된 부분에 있지만 실제 일어나는 부분도 많이 있다. 항공이나 공항에서도 어떻게 하면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는지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 에어버스와 보잉사도 친환경 연료 사용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항공에 따른 CO2 발생이 많다는 걸 알고 있기에 새로운 비행기를 도입하는 등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주지사가 이런 분야를 잘 한다는 게 쉽지 않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주지사 임명 당시 300개 전기차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수만개 전기차가 다니고 있다. 다양한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오리건주를 전기화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인근에 있는 워싱턴, 캘리포니아를 전기차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해안도로도 전기화가 되어 있다.

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

 
▶주지사
여행이라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행을 해야만 아름다운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래 세대에게 그대로 전달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름다운 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연결되고 기후를 지키고자 하는 열정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한다.

▶관광청장
오리건에는 새로운 관광 관련 'Regenerative Travel'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지역에 가서 흔적을 남기지 말고 발자욱만 남기자는 것인데 그 지역을 탐험하고 여러 가지를 보고 자신이 다녀온 지역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운동이다.
지역의 재생에 참여하는 것으로 오리건주의 전문 투어 가이드들이 'Regenerative Travel' 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 사무소 오픈 계획은?
▶관광청장
한국에서의 포지셔닝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먼저 팬데믹이 잘 끝나기를 기다렸고 직항이 개설되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한국에 미국 관광청과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수요를 끌어 놀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렇게 수요가 올라가면 한국에 사무소 설치를 고려할 계획도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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