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관광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7%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국제관광동향> 분석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 관광정책연구실 김현주 연구위원 총괄)에 따르면 지난 1~7월 기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6~7월 여름 휴가 시즌에 더욱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2019년 동기 대비 57%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UNWTO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국제관광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세계경제 상황으로 인한 회복 둔화 및 여행패턴 변화 가능성 이 제기된 바 있다.

◆세계관광 회복 현황
6~7월 여름 휴가시즌에는 보상수요(pent-up demand) 분출의 영향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7월 세계 관광객 수는 약 2억 7백만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며 2022년 1~7월 누적 관광객수의 44%다.

세계경제 상황 영향 등을 토대로 전문가들은 소비 감소(60%), 집근처 여행 증가(52%), 가성비 중시(44%), 짧아진 여행(33%) 등을 예상했다.

아울러 전문가의 65%는 오는 2023년에는 2022년에 비해 국제관광시장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는데 세계관광객 수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기를 2024년 또는 2025년으로 응답한 비중은 61%에 이른다.

◆지역별 회복 현황
먼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2년 7월 기준, 2019년 동기 대비 –75.0% 수준이며 세부적으로는 ▲남아시아(-37.4%) ▲오세아니아(-55%) ▲동남아시아(-64.8%) ▲동북아시아(-92.1%) 순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시아의 경우, 7월까지는 중국·대만·일본 등 주요국의 여행제한 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회복률이 낮게 나타났으나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면제 조치, 일본의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의 여행제한 완화 조치로 하반기에는 보다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

구·미주의 경우 2022년 7월 기준 2019년 동기 대비 변화율은 미주(–24.0%), 유럽(– 16.2%)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중동의 경우 2022년 7월 기준 아프리카는 2019년 동기 대비 –19.8%며 중동은 3.2%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은 높은 백신접종률과 국가 간 이동 조치 완화로 관광수요가 급속도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입국 동향
한국의 경우 2022년 9월 방한 입국자 수는 33만 7638명으로 2019년 대비 –76.9% 수준인데 2022년 9월까지 누계는 172만 2741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86.7%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2022년 9월 방일 입국자 수는 20만 6500명으로 2019년 대비 –90.9% 수준이다.
2022년 9월까지 누계는 102만 8500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95.8%를 보였다.

대만의 경우 2022년 9월 방대만 입국자 수는 6만 8318명으로 2019년 대비 –91.4% 수준이다. 2022년 9월까지 누계는 32만 7519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96.3%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주요국 입국자 수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2022년 9월 방한 입국자 수는 2019년 동월 대비 23.1% 수준까지 회복했다.
모든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 면제, 입국 1일차 PCR 검사 해제 등 방한 입국자에 대한 완화적 방역 조치 시행과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한 복수사증 발급 및 단체여행객 전자사증제도 도입, 일본인 방한 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허용 등으로 방한 관광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출국 동향
한국의 경우 2022년 9월 출국자 수는 61만 9954명으로 2019년 대비 –69.8% 수준이다.
2022년 9월까지 누계는 334만 5777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84.9%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2022년 9월 출국자 수는 31만 9200명으로 2019년 대비 –81.8% 수준을 보였다.
2022년 9월까지 누계는 161만 900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89.3%를 기록했다.

대만의 경우 2022년 9월 출국자 수는 12만 6864명으로 2019년 대비 –90.8% 수준이며 2022년 9월까지 누계는 64만 594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95.1%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주요국 출국자 수는 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2022년 9월 한국인 출국자 수는 2019년 동월 대비 30.2% 수준까지 회복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관련 조치 해제 국가 84개 국가(및 지역)로 확대, 태국·베트남 등 주요 관광 목적지 조건 없는 한국인 무사증 입국이 허용됐고 일본 정부 관광목적 개인 여행에 대한 입국 허용, 무비자 여행 재개, 일일 입국자 총량 제한 해제 등으로 향후 한국인 출국자 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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