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LCC 지방공항 항공편 잠정 중단
운수권 늘어난 LCC 운항 취소 여파 커
운항중단 보다 입국자 방역조치 강화 필요

중국이 해외여행 문을 다시 열면서 우리 정부의 입국자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강화된 조치 가운데 국적사의 증편 또는 운항재개까지 무기한 연기되고 있어 과잉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월 3일 기준 국적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총 7개 항공사가 중국을 운항중이며 중국 국적항공사의 경우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샤먼항공, 산둥항공, 선전항공, 칭다오항공, 중국춘추항공, 상하이항공, 중국길상항공, 하이난항공이 운항중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 이후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노선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으며 인천~다롄 노선 역시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 증편 운항 계획이 취소된 상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해온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1월 19일부터 인천~톈진 노선 운항이 예정돼 있었으나 방역 강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트래블데일리 DB

올해 중국 노선 운수권을 다수 배분받아 기대감이 높았던 LCC의 경우 운항 취소 여파는 FSC보다 크다.

진에어의 경우 제주~시안 노선은 매주 목요일 운항했지만 지방공항 항공편 잠정 중단 조치에 따라 쉬고 있으며 에어부산 역시 김해~칭다오 노선이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아울러 김해~옌지 노선은 지난 4일부터 운항 취소 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대구~옌지 노선이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관리를 위한 지방공항 항공편 잠정 중단 조치로 인해 운휴에 들어갔다.

업계 일부에서는 항공편 증편 취소 및 운항중단 보다는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를 강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방공항 관련 조치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주요국가에서는 각각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자 대상 PCR검사를 의무화했는데 양성판정 시 5일 자가격리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은 7일 이내 중국 방문이력 보유자 및 중국 직항편 이용자 대상 일본 입국 시 PCR 검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입국 후 자가격리 조치는 없으며 양성 판정 시 격리된다.

UAE는 중국으로 출국하는 ​모든 여행객이 항공기 탑승 48시간 전 PCR 검사 결과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미국은 중국발 입국자 대상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요구하고 있으며 출발일 48시간 이내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결과 확인서 제출을 필수로 적용중이다.

호주는 중국발 입국자 대상 모니터링은 유지하지만 방역 규정은 변경하지 않았으며 영국은  중국발 여행객 대상 출발일 48시간 이내 검사 실시, 음성 결과 확인서 제출을 필수로 적용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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