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관광의 핵심인력으로 부상하는 문화관광해설사
 
현재 국내의 관광지, 관광단지, 관광특구 등을 위시해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에서 국내의 관광객과 외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당 관광자원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기여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보통은 사회생활을 은퇴하고 제2의 직업으로 도전한 분들과 30~40대 층의 중장년층의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도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받고 시험을 통과하고 현장에서 실습을 거친 후의 과정을 통해 자격증 취득 후 문화관광해설사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는 6253명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3366명(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12월 기준)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이 수치는 코로나 팬더믹 전의 시기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관광활동을 활발히 펼치던 시기다. 문화관광해설사의 53.8%만이 활동을 한다는 것은 낮은 비율임에 틀림없다. 

기본 소양, 전문 지식, 현장 실무 등 교육시간만 100시간에 걸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평가를 받으며 3개월 이상의 실무수습을 마친 자에게 자격이 부여되는 만큼 문화관광해설사의 과정 이수나 자격증 취득이 쉽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근무조건과 보수가 통상적인 급여라기 보다는 봉사에 관련한 활동비에 가까워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도 사료된다. 일각에서는 향후 보수인상과 공인자격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엔테믹 상황 전개로 관광자원에 방문객 증가에 따른 자격증 취득자 활동 재개와 지자체의 관광자원 활성화 정책에 따른 신규인원 필요 등의 여건을 고려시 더 많은 해설사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 문화관광해설사는 국내외 관광객의 안내와 해설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지정되는 열린관광지에서의 장애인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안내와 해설을 맡아 역할하게 됨으로써 한층 더 국내관광과 외래객 안내분야에 기여와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생각된다. 

현재 봉사의 개념으로 일을 하고 있는 해설사의 관광자원에서의 제반 역할은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역할과 활동이 주목된다. 

필자는 작년 봄부터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과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위한 준비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가능한 많이 경험하기 위해 전국의 주요 지역을 방문하여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경험을 하였다. 그간 기억에 남는 인상적이었던 해설사분들은 다음과 같다.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도산서원의 매화와 50년된 소나무길, 천년의 버드나무 등의 자연 그리고 이황 선생의 검소함을 알게 해준 해설사님. 더운 여름에도 단아한 설명에 인상 깊은 기억이 존재한다. 

학생들과 고궁답사시 만났던 비원의 문화관광해설사님은 명확한 발음과 적절한 분량의 해설로 100명에 가까운 인원을 안내하며 부용지 등에서의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통해 감상과 방문객들이 좋은 사진을 찍도록 하며 비원의 역사적 의미와 160종의 수종과 300년 이상 되는 70종의 수종에 관련된 자원의 가치를 인식케 한 해설의 시간이었다. 1시간 30분 관람이 지루하지 않게 해설하며 한복을 입고 이동으로 지친 학생들에게도 힘내라는 격려까지 하며 좋은 면모를 보여 주었다.  

안산의 산업역사박물관에서는 노년의 신사의 해설사님을 만났다. 안산 반월공단의 역사, 1000년 도시 안산의 스토리텔링, 자신의 안산 이주 이야기도 매칭하여 설명하고 최초의 완결형 도시의 의미를 인식시켜 주었다. 재미를 소재로 해야 내방객이 관심을 갖는다는 설명과 산업역사박물관이 축구장 2개의 부지와 250억 원이 소요되어 10년의 준비기간이 소요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1시간의 설명이 집중이 잘되었고 안산이라는 도시가 녹색도시로도 인식되는 기회였다. 해설사님은 나중에 경기도 블로그에서 명쾌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해설한다는 평가의 글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

그동안 만났던 거의 모든 해설사분들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방문객들에게 해당 자원의 대한 해설을 잘 담당하고 있었다. 문화관광자원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역사적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었다. 언급하지 못한 많은 분들도 칭찬하고 싶다.   

향후 문화관광해설사의 인력양성은 증가될 것이다. 관광자원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관광명소화를 위한 관광테마골목의 지정이 예가 될 것이다. 최근 관광골목 테마 지정 등 관광명소화와 관광콘텐츠 확대 등에 부응하여 문화관광해설사가 필요하며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 있는 관광자원 외에도 보이지 않았고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자원이 부각되고 재인식 되는 상황이다. 

경기도가 선정한 관광테마골목인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에서의 커피한잔이 주말을 여유롭게 한다. 도심속 정원에서의 커피한잔이 여유를 준다. 금번에 선정된 김포 라베니체는 걷기 좋은 수변 특화거리로 맛집과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예견된다. 용인의 백암순대국 골목은 오랫동안 맛집으로 유명하였다. 이제는 이곳의 음식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반영되어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되었다. 

중요했지만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지역의 테마화 그리고 가능성 있는 문화관광의 가치와 골목의 진귀성을 해설사의 설명으로 관광객 증가와 만족도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각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지역 해설사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관련된 노력에 의해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지자체의 관광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마인드 그리고 유치실적과 평가결과에 따라 문화관광해설사 관련 예산이 반영되고 있다. 

최근에 만난 어느 지역에서 열심히 해설을 담당하는 문화관광해설사님께 이 지역에 활동하는 해설사님이 몇 명인가에 대한 질문에 *명 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어서 이유를 물으니 예산이 한정되어서 그렇다는 답변이다. 그래서 해당지역에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한정된 예산의 증액이 문제의 해결점이라는 말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처우와 보수도 예산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예산이 중요하고 우리나라 관광의 첨병의 역할을 하는 그들에게 필요한 사항이다. 

◆고종원
-연성대학교 관광과 호텔관광전공 교수
-경희대학교 국제경영전공(경영학박사)
-천지항공여행사·계명여행사 부서장(과장)
-랜드오퍼레이터 오네트투어 대표
-인천관광공사 섬발전지원센터 평가위원
-주제여행포럼 공동위원장, 회장
-kojw12@naver.com

고종원  kojw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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