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체 13.3% 본격 정상 궤도 진입 전망
7월 29일-8월 2일-7월 30일-7월 28일 순
베트남 ‘달랏’ 수요 2019년 대비 15만% 폭증

사실상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7월말~8월초(7말8초) 해외여행 분포도가 나왔다. 
주요 여행사의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극성수기인 7말8초 기간 중단거리를 중심으로 유럽 장거리 예약 등 고른 지역 안배 현상이 보인다. 가장 최근 다시 문을 연 중국 시장의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가 12일 발표한 7~8월 출발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19.9%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18.2%) ▲유럽(17.6%)과 큰 차이는 없었으며 최근 여행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중국이 13.3%를 차지하는 등 해외여행시장이 본격적인 정상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휴가 극성수기로 볼 수 있는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2주간 출발일별 예약 비중을 살펴보면 ▲7월 29일 출발이 1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8월 2일(9.6%) ▲7월 30일(9.1%) ▲7월 28일(9.1%) 순으로 나타나 7월 28일부터 30일 사이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원투어의 경우 6월 출발 중국 상품 고객이 전월 대비 140% 늘었다. 4월 중국 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전체 패키지 모객에서 중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달 2.1%에 불과하던 중국 상품 비중은 6월 4.9%p 증가한 7.0%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재개된 중국 여행이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품 중에서는 ▲백두산(52.2%) ▲장가계(38.7%)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섰다. 이들 상품 수요가 많은 배경에는 높은 선호도와 별지 비자 허용에 있다. 백두산과 장가계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혀왔으며 현재 별지 비자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여행이지는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백두산과 장가계를 비롯해 태항산·구채구·계림·북경·상해·대련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상해 /트래블데일리 DB

노랑풍선의 베트남 달랏 수요도 주목된다. 
노랑풍선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나트랑·달랏의 예약률은 펜데믹 이전인 2019년도 대비 약 15만%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다낭 지역에 집중, 사실상 전무했던 달랏 지역의 증가폭은 유례없는 증가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러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보다 색다른 베트남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로부터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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