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KATA/TVA 한·대만 관광교류회의가 지난 6월 13일~15일 강릉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한·대만 국제관광 재개 전략 ▲테마관광 활성화 방안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측에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산관광공사, 보령축제관광재단, 강릉시,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익산시가 참여했으며 대만측에서는 타이완관광청, 아리산 임업철로문화자산관리처, 마주 비엔날레 등이 참여 발표를 이어나갔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발표자 순서대로 정리했다. 

▲단상토론

◆정은지 한국관광공사 차장
<한-대만 관광교류 확대방안>

▲정은지 한국관광공사 차장

정은지 차장은 방한 대만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스타마케팅 ▲K-컬쳐 ▲체류형 관광 ▲소비자 밀착 4가지를 제안했다. 
스타마케팅으로 대만 대표 스타 서희제 방한 초청, 대만 OTT예능 방한 초청 촬영 지원, 인플루언서, 방송, 언론인 등 초청을 통한 전략이 있으며 한국 방문의 해 기념 선정 K이벤트 100선 연계, 체류형 관광으로 한-대만 워킹 홀리데이 비자 재개에 따른 워킹 홀리데이 연계 장기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언급했으며 소비자 밀착 전략으로 각종 로드쇼 개최와 소비자 행사를 통한 K컬쳐 체험 및 관광업계 공동 방한 관광 상품 촉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인을 위한 제언으로 수용태세 개선을 통한 관광환경 조성, 소비자 대상 홍보 마케팅 및 상품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궈셩루 타이완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코로나19 이후 한-대만 관광현황 및 관광시장 활성화 전략>

▲궈셩루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

궈셩루 소장은 주력 시장으로 한국, 일본, 신남향, 홍콩 및 마카오, 유럽 및 미주 시장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2023년 600만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밝혔다. 
크게 ▲관광시장의 고객원 확대 ▲매력적인 관광지 조성 ▲다양한 테마 여행 정비 ▲관광산업 환경 최적화 ▲디지털 여행 체험 추진 등을 중심으로 국제여행박람회, 대형 행사 등 최소 400개의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각 기관 크로스 오버 협업을 추진을 통해 인바운드 유인책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단체객 방문의 위한 여행사 지원방안도 나왔다. 
4인 이상, 2박 3일 이상 타이완 관광 단체 유치 시, 타이완 인바운드 여행사에서 규정대로 송건을 진행하며 업체당 월 50건 이하 신청이 가능하다. 2박 3일 이상 시 5000원(NTD)~4만원(NTD), 6박 7일 이상 시 1만원(NTD)~5만원(NTD)까지 인원별로 다양하다. 
이밖에 전세편 항공 지원안과 크루즈 인센티브 지원안도 공개됐다.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크루즈 관광활성화 및 시장 다변화>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2016년 모항 크루즈 관광객수 1만 7222명에서 2019년 2만 2047명으로 성장했던 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윤주 연구위원은 시장 다변화 방안을 통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다. 
먼저 중국 중심에서 아시아 역내(대만, 일본 등) 시장확대를 추진하며 LCC 유치를 통한 크루즈 연계 방안 등을 밝혔다. 이어 동북아 크루즈 라인을 통한 신규 기항지 발굴 및 기항지 상품 개발, 크루즈 관광 수요태세 강화, 국가간-지역간 크루즈 관광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속 등을 제언했다. 

◆린치더 아리산 임업철로문화자산관리처 비서 
<100년의 역사 숲속열차에서 발견하는 아리산의 아름다움> 

▲린치더 아리산 임업철로관리처 비서

높은 고산 지대를 기차로 여행하는 100년의 역사 아리산 산림철도의 린치더 비서는 “현재 42호 터널의 보수작업 진행 후, 2024년 하반기에 전체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리산 산맥은 대만 중앙에 위치, 행정구역상 자이시 내 위치한다. 아리산 산맥은 18개의 중간 해발 산계로 구성돼 있으며 가장 높은 대탑산은 쩌우족의 영상이다. 해발고도는 300~2600미터다. 
아리산은 무엇보다 산림철도 투어가 압권이다. 30미터부터 2451미터까지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는데 심플한 디자인의 열차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168미터의 넓은 창문으로 아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유경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 소장
<365일 축제의 도시-부산>

▲정유경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 소장

부산은 무엇보다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역시 최근 서울사무소를 오픈, 신임 소장을 임명하는 등 부산을 벗어나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셔널 지오 그래픽 트래블러 선정 ‘2023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즈하오 타이페이 뮤직센터 전문위원
<트랜드를 선도하는 여행>

▲천즈하오 타이페이뮤직센터 전문위원

아시안 팝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대만 여행의 유행을 선도하는 관광을 모토로 음악-전시, 음악-공연, 음악-브랜드상권, 음악-축제행사, 음악-음식 등 음악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콜라보를 보여 주고 있다. 

◆고위성 보령축제관광재단 마이스 사업팀 팀장 
<머드와 축제의 도시 보령>

▲고위성 보령축제관광재단 팀장

사실상 해외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대한민국 축제 NO.1 ‘보령머드축제’다. 
지난 1998년 처음 시작된 보령 머드축제는 올해 26년차를 맞는다. 머드체험관관 컨벤션센터가 결합된 충남권 최초의 하이브리드형 테마파크는 대형 마이스 행사에도 최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차이페이웬 렌장현정부 마주 비엔날레 디자인 감독
<마주(馬祖)비엔날레>

▲차이페이웬 렌장현정부 마주 비엔날레 디자인 감독

마주는 대만 최북단에 위치한 군도다. 4개 마을과 5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9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리는 두 번째 비엔날레는 5개 섬 전역에 작품이 배치될 예정으로 섬을 돌며 아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하나뿐인 행사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문화의 향연으로 시각, 공연, 기술을 결함 전시하고 국제적인 크로스 오버 예술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차이페이웬 디자인 감독은 마주 현지인으로 2020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다. 

◆설혜진 강릉시 관광정책과 주무관
<아시아의 거점 관광도시 강릉>

▲설혜진 강릉시 관광정책과 주무관

이번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개최지인 강릉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아시아의 국제관광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관광거점 도시가 가능한 이유는 대형 숙박시설 둥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에 가능하다. 한번에 1만 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하이엔드 호텔, 비즈니스 리조트 그리고 펜션과 같은 다양한 숙박단지가 조성돼 있다. 

◆전희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매니저
<2023 강원도 세계 산림엑스포>

▲전희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매니저

오는 9월 22일~10월 22일 동안 강원도 세계잼버리수련장 및 고성, 속초, 인제, 양양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는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으로 구성되며 관련 학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서주희 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 주무관
<多e로움 익산> 

▲서주희 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 주무관

올해는 ‘익산 방문의 해’다. 서주희 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 주무관은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열차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로인해 근접도시를 제외하면 방문자 거주지 비율 등 경기/수도권이 23.5%로 가장 많다. 익산시는 관광 전략으로 ▲미식체험, 여가와 레저가 함께하는 힐링여행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여행 ▲대도시 거주자가 많이 찾는 만족여행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는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코레일 연계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렌터카 특별할인, 숙박-렌터카 할인,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1회 무료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이후이팅 지룽시정부 관광도시마케팅처 과장
<지룽-산, 바다, 항구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 

▲차이후이팅 지룽시정부 관광도시마케팅처 과장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대만 ‘지룽시’다.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모항이 있다. 이는 국제항공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으로 타오위안 국제공항 40분, 송산공항 26분이면 충분하다. 또한 타이베이 30분, 핑시 35분, 지우펀 35분이면 닿는다. 화평도공원, 지룽위, 와이무산칭런후, 선동암 등 자연유산이 풍부하며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만큼 도시 속, 감춰진 장소가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받고 있는 핫스팟으로 동양의 베네치아로 평가받는 ‘정빈어강색채옥’이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다. 

◆니궈쥔 핑동현정부 교통여행처 부처장
<핑동여행 제안> 

▲니궈쥔 핑동현정부 교통여행처 부처장

지룽시가 대만의 최북단이라면 ‘핑동’은 대만의 최남단이다. 니궈쥔 핑동현정부 교통여행처 부처장은 “핑동은 깊은 문화유산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관광의 성지”라고 밝혔다. 최남단의 지리적 이점으로 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가 많다. 컨팅해변, 다이빙&스노쿨링, 류치우섬 투어가 압권이며 핑동의 산경도 매력적이다. 

▲대만측 인사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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