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비자신청 1월~5월까지 35% 회복
캐나다-독일-이탈리아 등 서양권 수요 늘어
한-중국, 페리·항공 운항 재개 물밑 작업 진행
중국 단오절 연휴 '일본', 태국 제치고 가장 인기

우리 인바운드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던 중국 시장이 일본과 태국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비자 신청 서비스 대행사인 VFS Global이 밝힌 올해 1월 1일~5월 22일 중국 관광객의 비자 신청량은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5%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자 신청 수요가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이었으며 인접국에서는 일본, 한국, 태국 수요 순으로 나타났다. 

비자 신청 수요의 경우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경우 5월 15일 기준, 약 10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태국정부관광청은 올해 말까지 530~70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월 중국인 입국자는 10만 5967명이었다. 

일본도 본격적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6월 19일부터 전자 단수비자(90일 이내 관광 목적 단기 체류) 발급을 시작했는데 당장은 중국 본토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중국정부 당국의 여행사를 통한 한국여행 상품 판매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의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항공과 페리 등 양국 왕래를 위한 물밑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이미 국적 LCC를 중심으로 중국 주요 도시 운항 재개를 시작했으며 중국 항공사들도 속속 운항을 시작하고 있다. 쓰촨항공의 경우 지난 7일부터 대구~장가계 주 2회, 청주~장가계 주 2회, 무안~장가계 주 2회 등 지방발 운항을 시작했으며 평택~웨이하이를 잇는 교동훼리는 이달 26일 복항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아울러 산둥성 위동항운(인천~칭다오/웨이하이) 역시 오는 7월 하순부터 운항이 예정돼 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 급증 지표는 또 있다. 
에어비앤비 차이나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15일 해외여행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한 중국인의 해외여행 목적지 중 인기 국가로는 태국,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한국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 트래블데일리 DB

중국 단오절인 6월 22일~25일 해외여행 예약 추세의 경우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 했는데 유럽, 일본, 한국이 예약 증가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일본이 태국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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