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춘천은 만만한 나들이 코스다. 당일치기에도 좋고 하룻밤 머물다 와도 좋다. 그래서 인지 자가용으로 이동하려면 제 시간 도착은 쉽지 않다. 기차 타고 춘천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는 여행 방법 중 하나다.
춘천은 서울보다는 조금 덜 덥다. 산맥 하나를 앞에 두고 있지만 대도시 서울과는 사뭇 다른 공기다. 그래도 여름은 여름이다. 가장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방법을 춘천에서 찾기로 했다. 경춘의 끝. 춘천역에 내리면 가장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레고랜드가 지척이다.
레고랜드에서 시원한 여름 보내기가 가능하다고? 반문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반전의 시작은 레고랜드의 시그니처 <Splash Battle>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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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입구 |
엄마 뱃속에서부터 인간의 생명은 물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인지 인간은 유독 물에 관대하다. 인간은 실체도 없고 물리적 힘도 없는 말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실체는 차갑고 때론 맞으면 아프기까지한 물은, 맞아도 즐거울 뿐이다. 말이 되냐고? 춘천 레고랜드<Splash Batt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Splash Battle>은 태국의 송크란 축제, 전라남도 장흥의 물 축제와 같이 물총 쏘는 어트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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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함께 배를 타고 정해진 구역을 돌면 중간중간에 탑승자를 지켜보는 레고랜드 방문객들이 보인다. 구경꾼들 사이사이에는 배를 향해 조준된 거치식 물총이 세워져 있다.
이제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배에 타고 있는 이들은 배에 거치된 물총을 구경꾼들을 향해 난사하며 구경꾼들 역시 배에 타고 있는 이들에게 난사한다. 물총의 화력 아닌 수력은 보는 것과는 달리 강하다.
4~5번만 맞으면 옷이 흥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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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타고 있다고 모두 전사(戰士)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처음부터 물총사격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 두 팔을 벌리고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으며 구경꾼들이 쏘아대는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는다. 작렬하는 여름 태양아래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모습이다.
레고랜드는 사실 끼워 맞추는 장난감 브랜드의 놀이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엄청난 양의 레고 조각을 만져보고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레고랜드에서는 레고 조각하나 만져 보지 못했다. 하지만 작은 레고 모형으로 보아 왔던 가상의 세계가 실물 크기로 만들어 져 있어 레고의 가상현실로 들어 왔다는 느낌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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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레고에서 봤던 혹은 어린시절 한번쯤은 만들어 봤던 작은 집들과 건물, 도로, 놀이동산이 실제 크기로 늘어서 있는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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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Battle>로 더위를 막지 못했다면 <Wave Racers>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Splash Battle>는 말 그대로 파도 위를 떠다니는 어트렉션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있기만 하면 된다. 빙빙 돌다보면 갑작스레 물속에서 폭탄이 터지며 물 조각이 떨어진다. 역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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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Battle>와<Splash Battle>을 통해 물에 들어가지 않고 물놀이를 즐겼다면 본격적으로 진짜 레고에서 봤던 혹은 어린시절 한번쯤은 만들어 봤던 작은 집들과 건물, 도로, 놀이동산이 실제 크기로 늘어서 있는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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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스탬프를 찍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는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면 반드시 체험하길 추천한다.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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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스탬프를 찍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는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면 반드시 체험하길 추천한다. |
레고랜드 영내 설치돼 있는 스마트벤치에서는 잠깐의 휴식과 함께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무인 대여소까지 있어 안심이다.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한 시대인 만큼 이것보다 완벽한 배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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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의 진수는 바로 미니어쳐 zone이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흘깃 보면 진짜 사진으로 착각이 들 정도다. 서울 남산, 롯데타워, 한강, 국회의사당, 부산 영일만, 청와대, 경복궁 등 제작자의 디테일과 섬세함 그리고 이로 인한 감동은 고스란히 방문객들에게 전해진다. 더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 모든 것들은 레고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레고랜드는 더 이상 레고랜드가 아니다. ‘레고웓드’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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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미니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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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고랜드안에 있는 레고랜드호텔은 7월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키캉스 패키지인 ‘오-썸머 슬립오버’를 시작했다.
7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투숙 가능한 ‘오-썸머 슬립오버’ 키캉스 패키지는 7월 14일 새롭게 오픈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신규 어트랙션 ‘워터 메이즈(Water Maze)’ 물놀이장 오픈을 기념해 새롭게 런칭했는데 해당 키캉스 패키지는 호텔 테마룸 1박과 함께 아이가 물놀이를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
레고랜드 어린이용 에어로쿨 액티브웨어 1세트 혹은 레고 닌자고 비치 타월 중 1개를 제공한다. 에어로쿨 액티브웨어는 호텔 수영장인 워터플레이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워터 메이즈에서 착용한 상태로 물놀이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기간 한정으로 아가방 스페셜 기프트 제품도 호텔 투숙객 에게 제공한다. 먼저 7월 14일부터 8월 6일 투숙객에게는 아가방 퓨토 시크릿 로션이 제공되고 8월 7일부터 9월 2일 투숙객에게는 퓨토 워셔블 선크림과 디펜스벅스 모기 기피 스프레이 2종 1세트를 제공한다.
모든 제품은 1박당 1개의 세트 기준으로 제공된다. 6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아가방 할인 쿠폰과 함께 아가방 퓨토 샘플 세트도 제공된다. 오-썸머 슬립오버 선물 세트는 레고랜드 호텔 2층 리틀 빅 샵에서 수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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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레고랜드 호텔은 지난 1일 개관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개관기념 당일인 7월 1일(토)과 7일(금)에 두 차례 운영되며 호텔 2층에서 축하 공연, 레고 경매,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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