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A의 양대 주자중 하나인 ‘부킹홀딩스’ 자회사인 부킹닷컴이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치열해지는 OTA경쟁 속 부킹닷컴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의 입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김 지사장이 밝힌 부킹닷컴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고객들이 편리하고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기술력 개발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어떤 내용인지 일문일답이다. 

◆부킹닷컴 여행사인가 IT기업인가?
두 가지 모두 맞다. 부킹닷컴은 글로벌 OTA로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여행객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파트너사들에게는 더 많은 전 세계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IT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AI기술에 대한 개발과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야놀자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의 OTA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경쟁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서 고객들이 보다 많은 혜택과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 트래블데일리 DB

◆아고다 등  부킹홀딩스 계열사와의 기술적 공유 상황은 어떤가?
기술적 공유 부분은 좀 더 알아 봐야 한다. 본사에 알아보고 알리겠다.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이다. 한국지사 매출은 어떤가?
한국시장에서도 2019년 비교해도 이미 성장했다. 지난 11년 동안 한국시장에서 우리 팀과 전 세계 부킹닷컴 직원들이 함께 한국 시장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부킹닷컴은 한국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K팝 연계 숙박상품이 있다면? 
한국 유저 뿐 아니라 전 세계인 대상으로 한류 여행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며 관련 상품에 대해 내부적으로 더 준비하고 있다. 

◆AI여행 도우미가 미국과 유럽에서만 되는지? 한국에서는 언제쯤 가능한가?
구체적인 일정은 나온 게 없다. 내부적으로 확인 후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AI 서비스가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AI관련해서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그쪽에 거주한다면 당연히 테스트에 동참할 수 있겠지만 테스트가 완성된 후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론칭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 호텔체인들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 통해 예약을 유도한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최적화 상품을 내놓기 위한 방안이 있나?
우리는 글로벌 체인과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했다. 글로벌 체인 등 국내 호텔 체인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지속적인 관계속에서 성장을 돕는다고 생각한다. 국내 호텔 체인들이 부킹닷컴의 해외 고객들이 한국에 올 때 체인 호텔에 숙박할 수 있도록 부킹닷컴을 활용하기 때문에 분명 지속적인 성장은 될 것으로 본다. 

◆한국어 서비스 고객센터가 365일 가동 가능한지 고객센터 운영에 대해 말해 달라?
부킹닷컴은 현재 한국에서 한국어로 직접 지원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어 지원서비스에 도움을 받고 여행 중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팀을 더 보강해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호텔 외에 아파트먼트 등 ‘비앤비’ 카테고리에 대한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쪽에서 부킹닷컴의 전략은? 
부킹닷컴의 나아가는 방향 중 하나다. ‘비앤비’ 타입의 여행에 대한 트렌드가 늘고 있다. 
부킹닷컴도 예전부터 ‘비앤비’ 비중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부킹닷컴을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예약을 받을 수 있기에 부킹닷컴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 영역에 부킹닷컴은 지속해서 투자하고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트래블데일리 DB

◆부킹닷컴은 아직 숙소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에 대한 계획은?
부킹닷컴은 ‘커넥티드 트립’이라고 하는 숙소 뿐 아니라 항공, 렌트카, 액티비티 까지 한번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국에 조만간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숙소에 대해서도 우리가 관심이나 노력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다. 고객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 제공할 것이다. 

◆그렇다면 항공 서비스도 시작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커넥티드 트립’도 한국에서 론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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