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관광청이 한국을 찾았다. 안타까운 화재도 있었지만 여전히 ‘배려’라는 말라마 하와이 정신은 내세우며 방한했다. 단순한 여행 소비를 청하기 위한 방문은 아니다. 왜 하와이 인지, 하와이에 오면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미리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다. 정보를 주는 여행지는 많아도 ‘무엇’을 미리 말해주는 곳은 드물다. 이것이 차이다. 다니엘 나호오피이 하와이관광청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Q. 2024년 계획에 대해 궁금하다?
A. 내년 캠페인 중 하나가 아웃도어 갬페인이다. 하와이의 아웃도어 캠페인이 펜데믹 기간에 가장 중요한 테마로 아웃도어를 즐기기 위해 하와이를 많이 찾고 있다. 그래서 아웃도어 캠페인을 정한 것이다. 하와이에서 골프대회가 많이 열린다. 골프 전문여행사와 함께 새로운 골프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펜데믹 기간에 하이킹 여행객이 늘어나서 아웃도어쪽으로 컨슈머 이벤트 등을 통해 홍보를 많이 할 계획이다. 
하와이는 서핑의 메카이기 때문에 젊은층을 타깃으로 홍보를 할 계획이다. 컨슈머 브랜드와 협업을 해서 하와이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Q. 개방이 이르다는 현지 보도가 있다. 여행객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나? 관광청 차원에서 얼마나 보장할 수 있나?
한국의 하와이 관광청과 서비스 관련 이슈가 있는지 확인하고 보고를 받고 있다.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서 자료를 보면 하와이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 두개 정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겠지만 한국 사무소와 소통하면서 해결하고 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곳은 완전히 열지 못하는 곳 일부가 있다. 다시 오픈 했을 때 한 두 명 반대 의견을 밝힌 적은 있다. 
여행 올 때 지역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올 때 화재 피해 지역을 갈 수는 없겠지만 정상적인 여행 코스를 간다면 직접 피해 현지인을 마주칠 일을 없을 것이다. 
하와이관광청 한국 사무소에서 지도를 갖고 있다.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 

다니엘 나호오피이 하와이관광청장/트래블데일리 DB

Q. 나무심기 캠페인이 궁금하다. 
나무심기 캠페인은 말라마 하와이의 일환이다. 우리는 재생관광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교육에 참여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를 할 수 있다. 
말라마 하와이는 재생관광을 위해 더 노력을 하고 있고 호텔, 어트랙션 등 많이 동참하고 있다. 나무심기도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반나절 정도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호텔 무료 숙박 등의 혜택 같은 것도 있다. 

Q. 나무심기는 유료인가?
기부형식이다. 아울러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를 진행 할 경우 일부 금액이 나무심기에 비용이 투입된다. 여행 패키지 상품에도 일정 금액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상품의 경우 한 그루 당 120달러 정도 돈을 내면 비영리 단체에 기부돼서 하와이 산림을 보호하는 데 쓰인다. 각각의 나무에는 GPS 태그가 붙어 있어 한국에서도 나무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향후 하와이 재방문시 그 나무를 볼 수 있다. 

Q.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아시아나의 기존 운항편이 줄어든다. 이에 대한 생각은?
합병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두 항공사 모두 하와이에 적극적으로 운항한 것도 알고 있다. 합병한다면 다른 항공사들이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본다. 
하와이는 양 항공사의 독점 노선이 아니기 때문에 하와이안항공 등 여타 항공사들이 새롭게 증편 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또한 호눌룰루 공항 외에 다른 공항도 있어 운항편이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Q. 팬데믹 기간 중 관광자원 관리는 어떻게 했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미국 전역에서 미국인들과 외래객 재방문이 진행됐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관광객들이 오면 호텔에서 백신 접종 확인 프로그램 등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국내 관광객이 있었고 한국과 일본도 빠르게 다시 하와이에 방문 할 수 있었다. 하와이는 1인당 감염률이 가장 낮았다. 
이런 과정이 준비돼 있어서 다른 재난 상황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 

하와이관광청이 한국을 찾았다. 안타까운 화재도 있었지만 여전히 ‘배려’라는 말라마 하와이 정신은 내세우며 방한했다. /트래블데일리 DB

Q. 그동안 리뉴얼 된 인프라를 비롯,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면 ?
새로운 게 많이 생겼다. 르네상스 호텔이라든지 다운타운에도 호텔이 생겼고 기존 호텔도 레노베이션 됐고 팬데믹 이후 다변화를 했다. 면세점 역시 새롭게 오픈했는데 로컬 상품도 많이 제공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작은 규모의 상점들이 많이 생겼다.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수공예SHOP, 파머스 마켓도 방문할 만 하다. 
팬데믹 이후에 젊은 새로운 디자이너들도 많이 등장했다. 

Q. 한국인 여행소비 패턴도 변했다.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하와이는 작은 비즈니스와 새로운 창업자들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아웃도어 여행은 하와이가 장점이 많다.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하기에는 하와이가 적격이다. 다양한 활동 뿐 아니라 문화 가이드 투어 등도 할 수 있다. 역사와 문화를 가이드와 함께 체험 할 수 있다.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방문객 지출액이 늘었다. 하와이 체류 기간도 늘었다. 예전에는 한국인들에게 4박이 인기 있는 패턴이었는데 이제는 최소 5박 이상 하와이에서 머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1인당 하루 소비액 역시 10불 이상 증가했다. 예전에는 쇼핑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이닝, 현지 투어에 더 많이 소비하는 패턴으로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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