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단체객을 위한 버스 ‘대란’이 일어났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 여행사의 경우 단체객을 위한 버스 수배가 이른바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버스를 구하지 못한 여행사의 경우 더 이상의 모객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주 인바운드를 운영하는 A여행사의 경우 최근 소규모 단체객을 위해 버스를 수배했지만 구하지 못해 자사 소유 승합차로 일단 위기는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A여행사의 경우 모객한 단체객 수가 10명이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단체로 급한 대로 승합차 규모의 차량으로 행사 진행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여행사의 경우 연일 ‘비상사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바운드 업계에서는 가을 단풍여행객을 위한 차량 공급, 수학여행단 차량 공급 등의 이유로 대형버스가 동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 심각한 것은 도미노처럼 차량 부족 사태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A여행사 대표는 “공급 물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한 여행사에서 수배를 못할 경우 여파가 계속 이어져 B여행사-D여행사까지 연쇄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태가 이어지다 보니 버스수배 비용 역시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인바운드 업계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태가 발생을 예측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봄, 가을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위해 관련 부처가 나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심권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호텔 등 숙소 역시 ‘대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1년전만 해도 공실이 대부분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돼 가고 있는 인바운드 시장 수요 예측은 일단 실패 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내 주차장에 정차돼 있는 단체객을 위한 버스/트래블데일리 DB

한편 인바운드 업계에서는 단풍 시즌과 수학여행 시즌이 끝나가는 연말은 돼야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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