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가고 싶은 곳 ‘홍콩’이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헬로 홍콩 2.0(Hello Hong Kong 2.0)’을 론칭했다. 

홍콩관광청은 이와 관련 지난 26일 ‘홍콩관광청 2023 미디어 데이’를 열고 향후 계획 등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양석호 캐세이퍼시픽 상무,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도 함께 했다. 

홍콩은 현재 2017~2019년 대비 인바운드 84% 회복을 보이고 있다. 호텔 객실 이용률의 경우 87% 회복 수준이다. 이같이 빠른 회복 속도는 항공편 운항의 증가다. 
지난 4월 기준 한국발 홍콩행은 주 75회에서 주 134회로 약 2배가량 늘었다. 좌석 공급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연말이면 70% 회복률이 전망된다. 

인원수, 항공편, 객실 점유율 등 전체적인 홍콩의 회복세는 약 60~70%가량으로 추산되며 나머지 30% 가량을 어떻게 채워 가냐가 향후 관광청의 숙제로 보인다. 홍콩의 경우 이미 객실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아직까지 객실 공급에는 여유가 충분한 상태다. 

양석호 캐세이퍼시픽 상무,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왼쪽부터)

중요한 것은 항공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재개 되고 있는 항공은 티웨이항공이 지난 7월부터 주 5회운항을 재개했으며 제주항공이 9월 주 7회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10월 말부터는 대한항공이 10월 2데일리에서 4데일로 증편, 티웨이항공도 이달 말부터 2데일로 증편한다. 

홍콩관광청은 회복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 ‘헬로 홍콩 2.0(Hello Hong Kong 2.0)’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홍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력들을 더 심도 있게 소개해 여행객들이 홍콩의 다각적인 모습을 직접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에 사랑받았던 미식과 쇼핑을 동반한 도심 투어뿐만 아니라 펭차우섬, 라마 섬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홍콩 아웃도어 여행지와 팬데믹 기간 업그레이드된 홍콩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

이번 캠페인은 홍콩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의 즐거움, 가족 친화적 여행지, 이색 아웃도어 체험을 집중 조명하는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예정돼 있다. 

각각의 특색에 맞게 준비 돼 있으니 여행자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홍콩여행을 선택하라는 의도다. 

특히, 이번 캠페인 기간 국내 여행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관광객 개개인의 선호도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캠페인을 선보이고 홍보를 통해 홍콩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콩 여행의 접근성 및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 개발과 항공편 증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홍콩의 최대 인바운드 시장 중 하나로 홍콩관광청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홍콩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나만의 홍콩’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사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캠페인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사 지원 계획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클룩의 항공 예약 기능 추가와 호텔 예약 지역 확대에 대한 기자 질문에 “언젠가는 실현해야겠지만 좀 더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M+에서 바라 본 홍콩/트래블데일리 DB

연말 홍콩에서는 대규모 이벤트가 줄이어 예정돼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는 11월 20일 겨울왕국 테마랜드 그랜드 오프닝이 열린다.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 최초의 겨울왕국 테마랜드 ‘월드 오브 프로존’ 개장이 그것이다. 

11월 1일~30일 동안에는 ‘테이스트 어라운드 타운’이 열린다. 홍콩의 대표적인 미식축제로 홍콩 전역의 미쉐린 레스토랑,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칵테일 바를 포함, 300개 맛집에서 기간 한정 메뉴와 인기 레스토랑의 특별 메뉴를 특가에 맛 볼수 있다. 

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2023 홍콩 윈터페스트’가 열린다. 
홍콩관광청이 주관하는 겨울축제로 화려하게 빛나는 스카이라인과 거리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명들은 홍콩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외 송구영신 행사로 빅토리아 항구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웅장한 조명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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