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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카탈루냐 관광청장
이정민 기자 | 승인2023.12.03 20:48

카탈루냐관광청이 한국을 찾았다. 4년만의 방한으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카탈루냐만의 매력적인 여행 콘텐츠를 갖고 왔다. 마드리드보다 바르셀로나에 집중돼 있는 항공 운항편만 봐도 한국인의 성향을 알 수 있듯 이른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전략적인 측면도 주목할 만 하다. 체계적이며 합리적이다. 미래의 책임까지 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봤다. 

◆방한 소감은?
관광청장으로는 처음 한국 방문이다. 펜데믹 이후 우리의 관광정책과 부합되는 측면이 많아  한국시장에 관심이 높다. 특별한 기대를 갖고 있다. 

◆어떤 점이 부합되나?
아시아태평양 담당자로부터 한국인은 카탈루냐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호감이 높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4가지 전략축이 있다. 
첫 번째로 계절적 분산이다. 두 번째는 다각화, 세 번째는 분산화, 네 번째는 지출의 증대다. 이런 부분으로 전략을 갖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부합되는 측면이 높다. 
계절적 분산은 한국인의 경우 여름 외 다른 시즌에도 많이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이 가우디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에 많이 가는데 한국인은 장소의 다각화도 진행되고 있다. 소비액도 평균치를 상회한다. 

나르시스 페레르 카탈루냐 관광청장/트래블데일리 DB

◆1인당 소비는 얼마나 되나?
1인당 1일 평균 328~350유로 정도다. 평균보다 높으며 상위수준이다. 이 지출액에는 숙박비를 포함한 모든 소비 지출액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 역시 지출액이 많지만 방문객수가 한국만큼 많지는 않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2023년 현재까지 한국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시장 가운데 2번째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9월까지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8만 3200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총 방문객인 29만 5000명에 비해 빠른 회복세다. 내년에는 관광객 수보다 질적인 향상을 원한다. 나는 카탈루냐 관광청 최고의 정책 결정권자인데 우리 자체정부에서 내놓는 전략이 있다. ‘책임감 있는 관광을 위한 국가적 합의’라는 일종의 ‘이니셔티브 initiative’다. 
이 역시 4가지 중요한 축이 있다. 먼저 사회적 정의와 책임감이다. 이것은 업계에서의 처우, 근무환경 등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친환경적인 관광활동이다. 세 번째는 지역적으로 균형있는 관광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은데 혁신에 기반한 관광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외에 홍보하고 싶은 곳은?
바르셀로나는 이미 한국시장에서 좋아하는 잘 알려진 곳이다. 이것을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인은 더 많은 곳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인은 예술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예를들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를 볼 수 있는 지역 등을 비롯해 카탈루냐는 남유럽에서 와이너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 중 하나인데 여기에서 와인투어, 미식여행 등이 있다. 아울러 이번에 선보인 ‘카탈루냐 그랜드투어’를 통해서 알리고자 한다. 
‘카탈루냐 그랜드투어’는 인스트그램에서 ‘카탈루냐 익스피리언스’를 찾아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카탈루냐 그랜드투어’ 구체적으로 궁금하다
여러가지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자유롭게 취향에 따라서 즐길 수 있다. 교통수단은 대중교통을 통할 수도 있는 구간도 있고 산맥같은 경우는 자동차로 접근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현지 랜드사에서는 이 투어에 맞춰서 많은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의 여행사 또는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원하는 맞춤형 일정도 가능하다. 우리는 한국을 프리미엄 시장으로 보고 있다.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랜드사와 상의해서 제공받을 수 있다. 

◆‘카탈루냐 그랜드투어’는 이번에 런칭한 것인가?
카탈루냐 관광청은 관광정책을 수립할 때 몇 년 전부터 업계와 소통을 통해 수립한다. 
2018년 ‘카탈루냐 그랜드투어’를 기획하게 됐다. 펜데믹으로 인해 올해 본격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나르시스 페레르 카탈루냐 관광청장은 4가지 전략축에 대해 설명했다. /트래블데일리 DB

◆항공 관련 증편 등 현황에 대한 생각은?
우리는 항상 연결성 개선에 고심하다. 대한항공 등을 통해 접근성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많이 오게 되면 증편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 본다. 

◆한국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루트가 있다면?
개인 취향을 반영하면...제5구간으로 피게레스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여기서는 문화, 미식, 바르셀로나 등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한국시장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이번 방한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는 것이다. 카탈루냐의 대표적인 업체들이 함께 왔다. 
아울러 책임감 있는 관광을 위해 장거리에서 오는 관광객을 위해 좀 특별히 계획된 전략들을 실천해 가는 게 중요하다. 


카탈루냐는 풍부한 자연 유산 뿐 아니라 백만 년의 역사,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가진 여행지로 3만 2107 평방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지역은 바르셀로나, 지로나, 레이다, 타라고나 등 4개의 주로 나뉜다. 우뚝선 병풍같이 늘어선 장대한 풍경의 카탈루냐 피레네(Catalan Pyrenees) 산맥부터 400km에 다다르는 드넓게 펼쳐진 멋진 해안의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 코스타 바르셀로나, 코스타 다우라다(Costa Daurada), 테레스델 에브레(Terres de l’Ebre)의 습지 등 자연환경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독특한 문화 체험, 고요한 풍경, 와일드라이프,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여행지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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