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문제 진단을 위한 ‘인바운드 업계 전체 간담회’가 지난 1일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영등포에 위치한 브릿지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 주요 논의사항으로 ▲특수 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 부족문제 ▲서울시내 호텔 부족문제 ▲전세버스 부족문제 ▲면세점의 불공정 거래행위 제지 방안 ▲인바운드업의 업태변경 사안들을 중점 논의 했다. 

이중 가장 많은 시간과 논쟁이 오간 ▲특수 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안내사) 부족문제의 경우 중국어 외에 베트남 또는 동남아시아권 등 특수언어권 안내사의 공급부족, 역량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 됐다. 

주요 내용으로 먼저 현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안내사 확충을 위해 년간 시험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또한 한국국적자의 시험합격률은 높은 반면 현장에서의 안내사로서 역량이 부족해 여행사들이 직간접적인피해를 입는 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원어민 출신 응시자의 경우 언어 통역 문제 등 역량이 높은 반면 한국적 문화 함량 부족으로 인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해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의 면접관 참여 문제도 언급됐다. 

가장 중요한 문제로 현재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와의 소통부재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해결을 위한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데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외 안내사와 여행사의 원활한 업무 활용을 위한 조치로 KATA 차원의 데이터베이스 확보, 현장 교육의 필요성, 고용보험 문제 등도 언급됐다. 

이어 ▲서울시내 호텔 부족문제의 경우 핵심사안은 두 가지다. 
먼저 객실부족 문제론 총 객실수는 감소하지 않았지만 여행사에서 필요로 하는 트윈객실은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 상당수 줄어 가용자원이 부족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5성급 외에 2~4성급 수준의 객실 역시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가격 경쟁력 문제 역시 언급됐다. 호텔 측에서 제시하는 가격의 경우 OTA와는 전혀 다른 가격 조건으로 인바운드 여행사에서는 최소한 같은 가격으로라도 맞춰주길 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OTA의 세금 문제 역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에 인바운드 여행사에서 원할 경우 여행사 전용 플랫폼 개발 가능성까지 제시됐다. 

간담회 현장/트래블데일리 DB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면세점 불공정 거래행위와 이른바 ‘따이공’ 문제에도 민감한 모습이다. 
참여자들은 ‘따이공’은 관광이 아닌 ‘유통’이라며 관련 부처 차원에서 단속과 적절한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면세점에서 지급하는 수수료 절차의 투명성, 적합성 등을 지적하며 관련 문제가 지속될 경우 인바운드 여행사 차원에서 단체 행동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추후 지속적인 보완과 협의 과정을 통해 반드시 개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간담회 현장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2L1syHohEwY&t=4519s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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