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괌에서 발생한 한국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그동안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여겨졌던 괌 여행에 비상이 걸렸다. 

관광객이 괌 현지에서 당한 사망사건은 지난 2013년 일본인 여행객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이후 10면 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괌도 더 이상 안전한 여행지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관광업 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인이 괌 여행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그동안 안전에 대해 안이한 태도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관광객 대상 안전 관련 대응 수칙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퍼시픽데일리뉴스, 괌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관광청 자체 지역 순찰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이 거듭되고 있다. 

괌/트래블데일리 DB

한편 국내 주요 여행사에서 괌 여행 취소 문의는 아직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취소 문의는 있었지만 실제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은 만큼 이번 사건으로 인한 직접적인 취소는 아직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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