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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여행사가 보이지 않는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24.02.12 18:51

공정거래위원회와 IATA가 붙은 항공권 발행 수수료 지급 관련 두 번째 재판이 사실상 IATA의 승소로 끝났다. 

이번 재심 판결의 경우 1심 결과로 인해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여행사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향후 항공권 발행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진행됐다. 

재판의 원고와 피고는 공정위와 IATA지만 사실상 당사자는 여행사와 항공사다. 
여행사는 다수, 항공사 역시 다수인 관계로 여행사측에서는 한국여행업협회가 나섰지만 항공사를 대신해 등장한 IATA는 재판 과정에서 모든 ‘본분’을 항공사와 여행사 당사자간 거래라는 이유로 미루는 듯 한 태도를 시종일관 유지했다. 

과정과 대리인이 누구냐는 모두 차치하더라도 아무튼 핵심은 항공사를 대신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항공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냐 아니냐는 것이다. 

수수료 폐지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항공권 판매대행수수료' 이슈가 처음으로 공론화 된 것은 지난 2017년 10월 ‘항공권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시작점이다. 당시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을 필두로 공론화과 시작됐다. 

드러내지 못하고 앓던 소리만 냈던 여행사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당시 공청회 자리에 참석한 여행사의 수만 봐도 해당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이후 여행사 관계자들은 틈만 나면 시간만 나면 기회만 생기면 사석이든 공석이든 가리지 않고 수수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간혹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목소리를 크게 내는 여행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도대체 한국여행업협회는 뭐하고 있으며 여행사를 위해 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격한 주장을 되풀이 하곤 했다. 

이제 대법원의 결심만 남았다. 공정위가 나서주어야만 결심까지 갈 수 있다. 대법원 상고를 위한 신청은 이제 며칠 남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던 여행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포기한 것인가, 모르는 것인가, 관심이 없는 것인가? 매우 답답하며 한심스러운 처사이자 태도다. 

항공사로부터 받아야 할 것들을 마치 ‘좀비’처럼 달라붙어 받아내라는 것이 아니다. 
항공사와의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정당한 협력과 협업 관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수수료를 주지 않는 항공사는 잘못된 ‘갑’이며 이를 받지 못하는 여행사는 억울한 ‘을’이라고 마치 ‘뒷담화’하 듯 뒤에서만 궁시렁대는 행위는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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