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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 (Lost Horizon)에 나오는 가상의 장소인 샹그릴라는 쿤룬산맥 어딘가에 있는 숨겨진 장소에 존재하는 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으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외부로부터 단절된 히말라야의 유토피아로 묘사되었다.

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시간이 흐르면서 샹그릴라라는 단어는 지구상 어딘가에 있는 지상낙원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어 버렸다.

제임스 힐튼은 내쇼널지오그래픽에서 본 사진 한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정작 그 사진을 찍은 당사자도 그 장소가 어디였는지 몰랐다고 한다. 결국 그 사진 한장으로 운남성 장족차치구, 티베트 그리고 오늘 사진속에 나오는 사천성 야딩이 경합을 벌였는데 중국정부에 의해 운남성 장족자치구가 공식적인 샹그릴라로 지정이 되었다. 하지만 사천성 사람들은 여전히 야딩만이 진정한 샹그릴라라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

사천성 야딩은 보기에는 참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해발고도가 높아 일반인들은 고산증에 시달려야 한다.

장세현 작가  lightsou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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