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공사)가 사업과 조직 구조조정과 혁신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이른바 ‘ACE(Alignment·Core Competence·Efficiency)’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이번 조직 개편 및 구조조정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인 핵심 키워드로 ▲협업체계 강화(Alignment) ▲핵심기능 확대(Core Competence) ▲효율성 제고(Efficiency) 3대 원칙 하에 추진됐다.

이에 공사는 ▲관광산업실 ▲지역관광실 ▲관광기업지원단 등을 신설, 국내외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내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정부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과 국민 안전을 중심으로 산업전략 수립, 산업 지원 및 협력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외래관광객 유치, 지역관광 활성화 등 공사의 핵심기능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국제관광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외래관광객 2000만명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외래관광객의 지방 분산과 국민들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과 ‘국내관광’, ‘관광콘텐츠 개발’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또한 한국관광산업과 공사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ICT융합실’을 신설하고 경영혁신본부에 배치함으로써 전사적인 ICT기반의 신사업 발굴 및 핵심기능 강화 기반을 구축했다.

조직 개편도(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편의 중심인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 ‘경영혁신실’ 신설 추진동력 확보
먼저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사 경영지원 부문 인력 감축, 유사/중복 기능 구조조정을 통한 간부직 축소 등 슬림화·효율화된 조직 체계를 기조로 하는 한편, 간부직위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고강도 혁신방안까지 이번 조직개편안에 포함시켰으며 일회적인 조직 개편에 그치지 않도록 전사 혁신을 전담하는 ‘경영혁신실’을 신설해 중단 없는 혁신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 나고야, 이스탄불지사 폐쇄
해외조직 역시 전면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2개 지사(나고야, 이스탄불 등)를 폐쇄하고 1개 지사(블라디보스톡)를 1인 ‘사무소’로 전환했으며 해외지사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된 자원은 한반도 주변의 급변하는 정세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 관광시장 다변화를 실현할 수 있는 신규 해외 거점(울란바토르, 테헤란, 알마티 등) 신설에 활용하기로 했다.

■ 내년 해외지사장 추가 공모 실시 
민간 전문가와 경쟁을 통한 공사의 전문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팀장급 이상 간부직위 및 해외지사장의 대외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연내에 간부직 3개와 해외지사장 2개(파리, 후쿠오카)를 공모/채용을 마무리하는 한편 내년 해외지사장 3개에 대한 추가 대외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인바운드··· 중국팀 강화
공사가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외래객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국제관광기능 강화로 기존 ‘국제관광본부’를 ‘국제관광전략본부’와 ‘국제관광진흥본부’의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외래객 유치 기능에 역량을 집중했다.

‘국제관광전략본부’내 ‘국제관광전략실’은 기존 해외마케팅실의 전략수립 및 해외지사 관리 업무를 이관해 총괄 수행하고 ‘FIT유치지원팀’ 신설을 통해 개별관광객의 맞춤형 상품개발 및 전략수립, 유치지원을 위한 신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기존 마케팅지원실,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수행하던 해외광고 및 홍보 업무가 이관돼 ‘국제관광PR팀’에서 수행하게 된다. 해외마케팅실의 중국1팀과 2팀은 기존 중국마케팅센터에서 2개 팀으로 확대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1팀은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시장에 대한 집중마케팅 지원, 중국2팀은 중국지사 시장관리 및 방한상품 품질인증제와 중국전담여행사 갱신 지원 등의 저가상품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인바운드 성장 국내관광에 기초
국내관광 활성화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양 부문간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관광인프라 개선과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것이 다시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 ‘국민관광본부’와 ‘관광산업본부’를 ‘국내관광산업본부’로 통합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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