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사용금지와 위탁수하물 반입 금지 조치가 풀렸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함에 따라 그동안 취해졌던 제재 조치를 해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대상인 기존 갤럭시노트7은 여전히 기내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은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해 인천공항과 각 항공사에 공문을 발송했다"며 "소비자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삼성전자, 항공사 등은 지난 19일부터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갤럭시노트7 공급이 시작된 직후 앞서 금지했던 갤럭시노트7 기내사용 및 충전 금지지침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당분간 현장에서의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측은 문제가 있던 해당 제품과 새로운 제품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노트7의 구분을 위해 배터리 색깔을 초록색으로 바꿨지만 해당 제품 소지자들 대상으로 개별 검색은 쉽지 않다.

국토부는 새롭게 바뀐 규정을 공항과 기내 등에서 안내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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