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조사한 2015년 1분기 회원사 실적을 종합해보면 꾸준한 상승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FIT의 성장 역시 꾸준해 패키지보다는 아직 약하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KATA가 다섯 번째로 발간한 여행산업보고서는 KATA 회원사들의 실적을 토대로 정확한 성장세와 종목별 변화를 반영했는데 일본 인·아웃바운드의 저조한 실적과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창조적이지 못한 상품 구성은 여전히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KATA가 발간한 여행산업보고서중 회원사 실적통계를 알아봤다.
내용 및 도표 자료 출처=한국여행업협회 여행산업보고서(VOL. 5)

1분기 인바운드  91만 7458명
2015년 1분기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를 통한 인바운드 유치실적은 91만 745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분기에는 방한 일본인의 급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하락했지만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전체 인바운드 회원사 유치실적은 증가추세로 전환됐다.

2015년 1분기 주요 국가별 유치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55만 3837명, 일본 14만 8788명, 동남아 17만 736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바운드 유치실적 중 중국의 비중은 60.4%로 2014년 1분기 대비 19.9% 증가했고 일본의 비중은 16.2%로 전년대비 18.2% 감소해 양국간 격차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와 엔화 약세 지속에 따라 양국간 유치인원의 차이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분기 동남아 유치실적은 17만 73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처음으로 동남아지역 유치인원이 일본 유치인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분기 인바운드 시장의 방한 유형 중 가장 많이 차지한 항목은 ‘문화’ 항목으로 전체 6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유관광 13.1%, 인센티브 7.8%, 크루즈관광 5.3%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크루즈관광’비중은 증가했고 ‘문화’항목의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아웃바운드 329만 4407명
2015년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의 내국인 송객인원은 패키지 179만 211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7.1%증가, FIT 실적은 150만 2291명으로 나타나 2015년 1분기 전체 송객 실적은 329만 4407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분기 전체 송객 인원 중 패키지와 FIT가 차지하는 비중은 패키지가 54.4%로 FIT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 이후 감소추세로 전환되는 시기로 1~2월에는 패키지와 FIT 모두 감소하지만 3월 패키지는 감소, FIT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분기 유류할증료 하락과 엔저의 영향에 따른 일본 자유여행 수요의 증가, 장거리 지역인 유럽과 미주지역의 자유여행 수요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제선 티켓 판매 전년동기 比 24.4% ↑
2015년 1분기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의 국제선 티켓 판매 실적은 308만 762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2015년 1분기 유류할증료 하락과 저가항공사의 공급력 확대로 국제선 티켓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특히 3월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엔저에 따른 근거리 지역인 일본 여행 수요의 증가와 장거리 노선의 수요도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바운드 잠재수요 대비 점유율
최근 3년간 1분기 인바운드 시장의 잠재수요는 2013년 1분기 233만 353명, 2014년 1분기 258만 5305명, 2015년 1분기 295만 3582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10.9%, 14.2%의 성장률을 기록해 인바운드 잠재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분기 회원사의 잠재시장 대비 시장 점유율은 2013년 1분기 36.9%, 2014년 1분기 33.0%, 2015년 1분기 31.1%로 인바운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비해 회원사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1위 국가였던 일본 인바운드 시장의 수요 급감과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FIT 수요 증가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독특한 테마상품이나 FIT수요를 유치할 수 있는 상품구성의 다변화를 통해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국내관관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전약이 필요하며 특히 상품구성 시 특정 지역의 인기상품을 단순 벤치마킹하기보다는 해당 국가의 경제수준과 국민소득, 인구 통계, 관광 관련 정책(비자제도 등)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상품개발 시 반영해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아웃바운드 잠재수요 대비 점유율
최근 3년간 1분기 아웃바운드 시장의 잠재수요는 2013년 1분기 340만 1502명, 2014년 1분기 361만 119명, 2015년 1분기 435만 497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7%, 6.1%, 20.6%의 성장률을 기록해 아웃바운드 잠재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사의 잠재시장 점유율은 2013년~2015년 1분기 각각 소폭의 변동은 있으나 일반 및 주문형 패키지 실적과 국제선 티켓 실적 모두 동반 상승했고  2014년 새롭게 수집하는 FIT 실적 점유율도 2014년 1분기 33.1%, 2015년 1분기 34.5%로 나타나 FIT 시장 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펴본 바와 같이 패키지, FIT, 국제선 티켓 실적 시장점유율 모두 아웃바운드 시장 성장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 증가와 함께 원화강세에 따른 유럽 등 장거리 여행수요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환율변동 외에도 방송매체의 자유여행 프로그램 반영이 여행지 정보 대중화를 이끌어 내며 여행패턴을 변화 시키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일반 패키지 상품에서 세미패키지와 개별 자유여행을 추구함으로써 아웃바운드 잠재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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