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익스트림 인도네시아’ 박람회 참가
올해 해양 액티비티 콘텐츠 적극 홍보

올해 9회째를 맞이한 ‘딥&익스트림 인도네시아 2017’ 박람회가 성료됐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딥&익스트림 인도네시아 박람회’는 인도네시아의 다이빙, 크루즈 전문업체, 아웃도어장비, 생태관광기관 및 업체 등 인도네시아의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모든 액티비티 관련업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박람회로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9회를 맞았다.

인도네시아 다이빙 핫 스팟

인도네시아의 유명 다이브 지역인 라자암팟, 코모도, 마나도, 부나켄, 렘베, 와카토비 등 리조트와 다이브 업체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는 150 업체가 참여 약 2만 5000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한국에서는 인도네시아 관광청 서울 사무소 초청으로 PADI, NAUI, SSI 각 단체의 강사 트레이너, VR 컨텐츠 기획업체 오섬피아, 수중사진 전문업체 와이진 컴퍼니, 프리다이빙 전문업체 머맨  코리아, 다이빙 전문잡지인 스쿠버다이 매거진, 노마다이 , 액션스쿠바  등 한국의 다이빙 전문가 12명이 참석했다.

한국 참가자들은 자카르타에서 2일 간 박람회 행사에 참여 한 후, 코모도 섬을 3일 간 방문해 만타레이, 상어, 거북이 주요 출몰지역인 마완, 파나 지역 등에서 데이트립 다이빙을 체험 한 후, 지구상 마지막 공룡이라 불리는 코모도 도마뱀이 사는 린차 Rinca 섬을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청 서울 지사는 기존 천편일률적인 인도네시아 여행 콘텐츠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알리기 위해 올해는 국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딥&익스트림 인도네시아 2017’에 다녀온 박재아 인도네시아 관광청 서울 지사장에게 자세히 들어본다.

-다이빙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는 어떤 곳?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도서국으로 1만 7500개 이상의 섬이 있으며  전세계에서 15번 째로 큰 나라다. 한국 면적의 19배가 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니 만큼 명소나 이야기 거리가 많은 퍼내도 퍼내도 줄지 않는 이야기가 있는 ‘화수분’ 같은 곳이다.
현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양산업 개발, 사회기반시설 확충, 에너지자원 개발, 식품산업 발전,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5대 중점 과제를 내걸었다. 그 중 관광업이 1순위다. 2019년까지 연간 누적관광객 2000만 명 돌파가 목표다.

‘딥&익스트림 인도네시아’ 박람회에 참가한 박재아 지사장(우측 끝)

- 최근 현황은?
201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972만 9350명이었다. 주요 27개 지역의 호텔 가동률은 평균 57%로 족 자카르타 특별 주에서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숙박 일수는 외국인 2.79일, 현지인 1.66일로 외국 방문객은 동부 자바,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에서의 체류 기간이 가장 길었다.
현재 서부 파푸아 주 솔론, 동남 술래웨시 와까또비, 북부 깔리만딴 따라깐, 술라웨시 고론 딸로 등 위 네 곳에서 소규모 공항 확장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 한국 시장의 경우, tvN ‘윤식당’방영을 비롯, ‘배틀트립’촬영, 가수 비와 슈퍼주니어 진출소식 및 마나도, 롬복으로 전세기 운영이 거의 확정되는 등 좋은 소식이 많이 있다.

- 전략적 홍보 지역은?
가장 먼저 선보일 중점 5대 지역은 이미 잘 알려진 발리와 자카르타, 점점 주목받고 있는 족자카르타, 롬복 그리고 마나도다. 각 지역의 이미지가 중복되지 않도록 명확한 컨셉을 잡아 상품화 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뉴 10발리’를 알리고 이 지역에 한국여행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지만 한 번에 다 쏟아내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장을 해 갈 예정이다.

- 다이빙 지역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은?
특히 다이빙은 인도네시아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테마로 지금까지 소개된 33개의 유명 다이브 포인트 외에도 22개를 추가로 개발 중에 있다. 하지만, 한국 다이버들에게는 인도네시아의 이미 유명한 33개의 다이빙 지역 중 코모도, 마나도, 라자 암팟 외에는 이름조차 생소한 지역이 더 많다.
인도네시아 관광청에서는 올해부터 최고의 다이빙 지역 10개를 선정, ‘순차적’으로 다이빙 전문가를 초청해 빠르게 상품개발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코모도 섬은 만타레이와 상어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역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싱가폴이나 퍼스를 경유하는 국제노선이 곧 생길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높아진다.
지금은 코모도까지 자카르타나 발리를 경유해 갈 수 있다. 또한 생태 경계선인 ‘월러스 선(Wallace Line)’이 관통하는 마나도는 올해 안에 인천~마나도 구간 직항이 생길 예정이며 비행시간이 4시간 30분이라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을 지역이다. 최근 tvN ‘윤식당’으로 주목받는 롬복 섬도 다이빙 지역으로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곳이다.

‘딥&익스트림 인도네시아’ 박람회에 참가한 박재아 지사장(우측 끝)

- 인도네시아 최고의 다이빙 지역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10개 다이빙 지역은 발리, 롬복, 마나도-부나켄-렘베, 라부안 바조(코모도 섬), 라자 암팟, 알로르, 와카토비, 암본, 토게안, 데라완이다. 그리고 10개의 지역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올해 ‘사방 수중세계 사진공모전’이 열릴 예정으로 사방(Sabang) 역시 올해 가장 주목 받을 다이빙 지역 중 하나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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