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4인 가족이 체험한 ‘닛코 괌’

② MZ세대가 체험한 ‘닛코 괌’

③ ‘닛코 괌’ 무엇이 바뀌고 있나?

MZ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대다.

인류학으로 정의하자면 1980년부터 2004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머리수로 따지면 약 1700만 명(2019년 기준)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비율로만 따지면 기업들이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다. 사실 가장 많은 자본(돈)을 갖고 있는 세대는 이미 은퇴하고 집에서 쉬고 계신 분들이 많은 60대 중 후반 이후 세대다.
그런데 이 분들은 소비욕구가 크지 않다.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평생을 살아오신 시대의 어른신이다. 씀씀이의 무서움, 돈의 무서움을 아는 세대다.

하지만 한번 썼다하면 단위가 다르다. 사용처 역시 눈에 보이지 않은 것보다는 눈에 확실히 보이며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 ‘움직이지 않는 재산’에 사용처가 많다.
섭섭하지만 여행을 통한 만족감을 얻으려 큰 돈을 사용하지는 않으며 노쇠한 ‘피지컬’로 인해 맘처럼 여행이 쉽지 않다.

투몬비치에서 바라 본 닛코 괌

가장 많은 연령 분포는 40~50대다.
월별 벌어들이는 수입도 가장 많다. 그런데 사용처도 많다. 자녀에게도 써야하고 지인을 위해 가정을 위해 써야한다. 여행도 드물지 않게 다녀야 한다. 이 세대에게 수입과 지출은 동시에 이뤄지는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만 있다면 여행도 많이 해보고 싶어 한다.

Benkay Food

다음 MZ세대다.
가장 민감한 세대며 민감도를 표출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세대다. 사실상 최근의 트렌드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며 미래까지 예측(?)하는 세대다. 최근에는 40~50대 이상으로 많이 버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통해 만족감을 얻기 원하며 ‘자기만족’이 곧 최고의 인생인 세대다. 여행을 통해 멋진 사진을 남겨야 하며 그들에게 ‘맛난 음식’이란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맛난 음식’의 첫 조건이다.

Bougainvillea Pool Bar

Latte Stone Park

Sunset Beach BBQ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공연

프리미어 라운지에서는 언제든지 다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유일의 행위다. 그래서 여행업계도 MZ세대를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바다, 쇼핑, 음식··· MZ세대가 누리기에 가장 적합한 것들이다.
나이 들어 봐라 아무리 얕은 바다라도 발밑에 밀려드는 파도 같지 않은 파도만 봐도 어지럽다. 쇼핑은 또 어떤가, 필요한 것만 사는 게 쇼핑이다.

하지만 MZ세대에게는 다르다.
수영을 하지 않아도,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멋진 수영복을 입고 잘 다듬어 온 나만의 육체를 자랑해야한다. 그래서 그들은 ‘괌’을 찾는다.
에머랄드 바닷빛과 적당한 비행시간, 보기 좋은 음식 등 합리적 선택인 셈이다.

닛코 괌에 있는 채플에서는 스몰 웨딩도 가능하다.

닛코 괌에 있는 채플에서는 스몰 웨딩도 가능하다.

◆‘스낵 컬쳐’를 이끄는 MZ세대
‘닛코 괌’ 선택의 이유 3가지 이유(본지 괌 호텔 선택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① 참조)가 MZ세대에게 최적이라 할 수는 없다. 최근 괌에는 멋드러진 모양의 건물과 로비에 들어서면 풍기는 고급스러운 향기의 호텔이 생겼다. 그런데 즐기고 싶을 때 즐기고 멈추고 싶을 때 멈추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분위기로 이른바 ‘스낵 컬쳐’(Snack Culture)를 누리는 MZ세대에게는 불편할 뿐이다.

그래서 ‘닛코 괌’ 로비를 지나는 MZ세대로 보이는 이들을 붙잡고 왜 ‘닛코 괌’을 찾았는지 물어봤다.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추렸다.

닛코 괌 수영장과 바로 연결돼 있는 건비치

Play Ground

<닛코 괌 선택의 이유>
▲수영장과 건비치가 이어져 있고 프라이빗 하게 즐길 수 있다.
▲괌에서는 유일하게 리조트 형태의 구조가 좋다. 호텔 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 좋다.
▲자체 공간이 넓다보니 투숙객이 많아서 동선이 겹치지 않아 여유롭다.
▲한국 귀국 시 필요한 PCR 검사를 ‘닛코 괌’ 로비에서 할 수 있고 결과 역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투몬비치 인근에 몰려 있는 타호텔과는 달리 휴양지다운 여유로움이 좋다.
▲MZ세대에 맞는 가성비가 좋다.
▲건비치와 투몬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뷰가 좋다.
▲괌에서 제대로 된 일식(Benkay)을 즐길 수 있다니...
▲투몬비치를 가려면 바로 앞 호텔 로비를 지나야 한다. 복잡하다. 하지만 닛코 괌은 로비의 여유로움이 있다.
▲괌의 모든 비치를 볼 수 있다. 유일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 닛코 괌에 있는 채플에서는 스몰 웨딩도 가능하다. 하고 싶다.
▲닛코 괌 바로 앞 건비치에서의 스노쿨링은 가장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이 하나로 충분하다.
▲모든 레스토랑의 음식이 맛있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MZ세대가 체험하고 선택한 ‘닛코 괌’의 이유는 바로 ‘공간의 여유로움’이다.

정리해 보면 MZ세대가 체험하고 선택한 ‘닛코 괌’의 이유는 바로 ‘공간의 여유로움’이다.
휴양지는 그래야 한다. 공간의 여유로움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기 싫어하는 MZ세대의 정체성과도 같기 때문이다.

◆‘스낵 컬쳐’(Snack Culture)란?
과자를 먹듯 5~15분의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뜻.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 또는 문화 트렌드.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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