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해외 직구 등을 이용하거나 카드결제, 회원가입 등 일련의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 입력 시 국가를 입력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여행관련 사이트도 마찬가지로 OTA 이용시, 또는 대부분의 등록 절차에서 국가명 입력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온갖 기대와 설레임, 미래 비전에 대한 '아젠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 후 미국의 CNN은 1면 머리기사 제목을 'Koreas step into the future'라 잡았다. 

'NORTH' 혹은 'SOUTH' 혹은 '문-김'으로의 표기가 아닌 'KOREA'의 복수형으로 표기한 것이다. 단순한 기사 제목의 단어로 인지하기엔 많은 울림을 주는 표기다. 

그동안 접해본 일이 거의 없는 단어기도 하지만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 선언을 계승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해 우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추진한다.

먼저 이뤄지는 것은 이 철로를 이용한 물류 이동이 우선이다. 하지만 그 다음은 바로 사람이 오가는 '관광'이다. 아직 섣부른 감이 없지 않지만 기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통일 후까지 유쾌한 상상은 자유다. 청춘들은 자동차로 또는 자전거로 평양을 거쳐 러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멋진 상상이며 가슴 뛰는 상상이다.

유럽 대륙에서 몰려오는 새로운 인바운드 수요로 인한 업계 성장 및 경제 발전 역시 즐거운  상상이다. 
이로인한 여행업계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는 당연하며 이 역시 유쾌한 예상이다. 

그쯤 되면 인터넷 사용 시 국가 명 입력 과정에서의 번거로움 역시 해소된다. 
South Korea, North Korea, Republic Of Korea 등 각 사이트마다 다르게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KOREA’ 하나로만 표기돼 있을 테니 말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남북관계 역시 사람의 오감이 중요하다. 여행이 그렇고 관광이 그렇다. 
여행은 사람이 오감이다. 우리는 며칠 전 남과 북, 리더의 여행을 봤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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