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12월 27일(수)-‘여행사 항공권 발권대행수수료’ 향방
②12월 28일(목)-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 이슈 
③12월 29일(금)-3대 협회 선거와 업계 해결과제
④1월 2일(화)-2024년 인바운드 수치·트렌드 전망 
⑤1월 3일(수)-2024년 아웃바운드 수치·트렌드 전망

2023년이 ‘엔데믹의 해’라면 2024년 관광업계는 ‘재도약 원년’이라 할 만큼 재탄생의 분위기다. 

많은 것이 바뀐다. 
눈에 보이는 시스템과 기업들은 그대로지만 이미 분위기만큼은 코로나 펜데믹 이전대비 절반 이상은 바뀐 모습이다. 

먼저 여행사의 시장 점유율이 그렇다. 대신 플랫폼 기업들의 점유율 조금씩 늘었다. 
기업(여행사) 합병 소식도 2024년에는 더 많이 들릴 듯 하다. 
실제 모기업의 600억 인수설과 1000억, 6000억 원 등으로 이어졌던 여행사 인수 소문은
현실화 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결론은 사람이다. 사람이 중요하며 리더가 더욱 중요해 지는 2024년이다. 

◆3대 협회 리더 선출
2024년에는 관광업계 주요 3대 협회의 리더가 바뀐다. 

한국여행업협회 12대 회장, 서울특별시관광협회 27대 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29대 회장 선거가 연말 치러 질 예정으로 각 협회는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관, 일정, 예산 등 모든 것을 떠나 가장 중요하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인물’이다. 
타 업종에 비해 관광업계 회장 자리만큼 명예와 권력과는 거리가 먼 업종도 없다. 
지난 코로나 3년간의 행적만 봐도 그렇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의 경우 상복을 입고 거리에 나설 만큼 업계를 위해 불철주야 뛰었으며 양무승 전)서울시 관광협회 회장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결의대회를 이끌기도 했다. 

새로운 3년을 이끌어 갈. 각 협회 리더는 본격적인 회복을 앞두고 무엇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으로 2024년 선출되는 이들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사람이 없다
협회에 리더가 필요하다면 업계에는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는 커녕 업계에서 일할 사람 자체가 없다. 대형 여행사는 공채를 통해 새로운 인력을 수급하고 있지만 예년 총량대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플랫폼 시스템의 진화로 예년만큼의 인력이 필요 없어진 탓도 있지만 인재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서 무엇보다 깊이 고민해야할 문제며 해결해야할 문제다. 

◆인바운드 3대 문제점
2023년 인바운드 시장이 살아나면서 가이드 부족, 버스 부족, 숙박시설 부족 이른바 3대 부족현상은 2024년에도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뚜렷한 해결방법도 당장은 없어 보인다. 관련 부처에서의 개입도 쉽지는 않다. 할 수 있는 것은 단속 정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속 수준으로는 고질적인 문제들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맞춤형 정책을 통한 개선만이 장기적 관점에서 바로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일정부분의 시장개입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아웃바운드 유통
아웃바운드 덤핑 상품이 또 다시 퍼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예전에도 같은 행태를 보였던 
시장에서 똑같은 현상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오로지 판매만을 통한 돈벌이에만 집중했다는 것으로 공멸의 위험이 여전히 커지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아웃바운드 상품 유통 역시 고질적 문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비용의 문제 등으로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유통으로 관심의 방향이 바뀌고 있지만 정착되기 까지 다소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024년에는 홈쇼핑을 통한 유통이 ‘독’이 될 지 ‘약’이 될지는 여전히 미궁속이다. 

이 외 지방공항, 지역관광 발전, 국내여행 산업 발전방안 등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 
모두가 사람의 문제며 돈의 문제다. 지난 3년간 사람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면 2024년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돈 만 벌면 된다. 이왕이면 멋있게...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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