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
②라스베이거스 잠자리 이야기
③라스베이거스를 떠나 그랜드캐년으로
④또 다른 여행 동반자
흔히 라스베이거스는 ‘호텔의 천국’이라한다. 하지만 ‘호텔의 천국’이라는 말은 호텔업자들이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지 여행객들에게 천국이라는 말은 아니다.
막상 여행자들에게 봄, 가을 여행 성수기에는 객실 확보가 쉽지 만은 않다. 년초 비성수기에는 세계적인 박람회 ‘CES’를 비롯 컨벤션에 최적화된 도시가 라스베이거스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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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본 시저스팰리스 |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잠자리 선택에는 몇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먼저 메인 거리인 스트립에 가까이 있냐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음식점, 스토어 등 여행 중 반드시 필요한 편의시설 이용이 쉽기 때문이다.
두 번째 라스베이거스의 아경을 충분히 눈에 담을 수 있냐도 중요하다. 사실 라스베이거스는 낮보다 밤이 어울리는 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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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층에는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레스토랑, bar, 오락시설 등이 모여 있다. |
다행인 것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좀 괜찮다는 호텔은 한 데 모여 있다. 그것도 끼리끼리.
끼리끼리 모여 있어야 편하다.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사실 호텔 투어하러 간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 온종일 정도는 호텔 투어에 몸을 맡겨도 좋은 곳이 라스베이거스다. 그리고 피곤함을 내려 놓기에 필자는 ‘Caesars Palace’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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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로비 |
메인 로비에 들어서면 ‘카이사르’가 객들을 맞이한다. ‘시저’는 ‘카이사르’의 영어식 표현이다. 다시말해 ‘카이사르의 궁전’이니 화려함은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에 달한다.
‘시저=카이사르’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클레오파트라 7세의 이야기부터, “주사위는 던져졌다” “브루투스 너마저”에 관련된 고대 로마의 역사 이야기는 생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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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로비에 들어서면 ‘카이사르’가 객들을 맞이한다 |
그만큼 라스베이거스에서 Caesars Palace는 수많은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Caesars Palace 그룹 계열의 호텔만 해도 Caesars Palace 호텔 인근에 ▲Flamingo Las Vegas ▲Harrah's Las Vegas ▲Horseshoe Las Vegas ▲NOBU HOTEL Las Vegas ▲Paris Las Vegas ▲Planet Hollywood ▲The Cromwell ▲The LINQ Hotel 등이 감싸고 있다.
각각의 호텔 위치를 보면 마치 고대 로마 시대 ‘시저=카이사르’ 둘러싸고 있는 부하 또는 신하들의 모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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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의 호텔 위치를 보면 마치 고대 로마 시대 ‘시저=카이사르’ 둘러싸고 있는 부하 또는 신하들의 모습 같다. |
메인로비는 복잡하다. 아마도 라스베이거스 호텔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 중 하나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로비층에는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레스토랑, bar, 오락시설 등이 모여 있으며 체크인을 위한 공간 그리고 다른 호텔로의 이동로 까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로비가 아닐까 조사해 보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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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렛파킹을 위한 시스템 |
조금 좋은 룸을 예약했을 경우나 멤버십 회원의 경우 일반 체크인 공간이 아닌 ‘DIAMOND' 체크인 공간을 이용하면 좋다. 일단 줄을 서지 않아도 될 정도로 프라이빗 하며 여유를 갖고 응대해 주는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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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좋은 룸을 예약했을 경우나 멤버십 회원의 경우 일반 체크인 공간이 아닌 ‘DIAMOND' 체크인 공간을 이용하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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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함을 내려 놓기에 필자는 ‘Caesars Palace’을 택했다. |
룸에 들어가면 로마시대 기하학적 문양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야경을 보려 커튼을 거두기 위한 에너지는 손가락 하나면 된다. 반자동의 편리함...디테일이 살아 있는 인테리어다. 여행자의 얼굴은 언제나 피곤함으로 가득한다. 욕실 속 대형거울은 유난히 맑다. 테두리는 초록의 빛이다. 마치 커다란 ‘오팔반지’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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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esars Palace 룸 |
메인 로비를 지나 같은 계열사 호텔인 ‘NOBU HOTEL Las Vegas’로 가다보면 복도 중간중간에는 로마시대 영웅 혹은 학창시절 미술 뎃생 시간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의 조각상이 나온다. 유럽의 거대한 미술관을 걷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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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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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팁도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Caesars Palace 호텔의 서비스다.
대부분의 호텔은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경 이후부터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도 마찬가지다. 해당 호텔에 예약을 했을 경우만 미리 짐을 맡기고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게 대부분인데 Caesars Palace 호텔은 반드시 이 호텔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정문 입구 옆에 있는 ‘LUGGAGE STORAGE'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여행 온 모든 여행자의 짐을 맡아준다.
팀은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지만 양심상 아니 실제 겪어보면 이미 그들에게 2~5불 정도의 팁이 전해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감동의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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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esars Palace 호텔은 반드시 이 호텔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정문 입구 옆에 있는 ‘LUGGAGE STORAGE'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여행 온 모든 여행자의 짐을 맡아준다. |
거리로 나가면 커다란 입간판이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더해준다.
사실 입간판이라 하기에는 미안할 정도의 거대한 대리석상이다. Caesars Palace 거리라는 신호등 밑 거리 표시판도 눈에 띈다. ‘시저=카이사르’는 햇살이 뜨거운 거리에서도 같은 포즈로 여행자들에게 손짓한다. 마치 그 옛날 로마시대 최고 권력자가 군중을 향해 손짓을 하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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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esars Palace 거리라는 신호등 밑 거리 표시판도 눈에 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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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로 나가면 커다란 입간판이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더해준다. |
잠을 자야할 시간, 창문 밖 스트립 거리의 야경 속에는 파리의 에펠이 우두커니 서 있다. 파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건물 너머에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도 있다. 뉴욕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푹신하고 뽀송뽀송한 침대 속에서 꿈속 라스베이거스의 이야기를 더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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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 밤의 두 모습 |
라스베이거스=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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