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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미국 서부 여행 이야기 첫번째
라스베이거스=이정민 기자 | 승인2024.02.12 18:52

①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
②라스베이거스 잠자리 이야기 
③라스베이거스를 떠나 그랜드캐년으로
④또 다른 여행 동반자 


라스베이거스는 많은 것을 갖고 있다. 스스로 태어난 도시가 아닌 만들어진 도시기 때문이다. 
미국을 서부와 동부로 나누면 서부의 중심은 라스베이거스다. 
서쪽으로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는 물론 동쪽으로는 그랜드캐년, 콜로라도 지역, 서북쪽으로는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시애틀이다. 
미국 여행의 동쪽 중심이 애틀랜타 또는 시카고라면 서쪽은 당연히 라스베이거스다. 

▲미국을 서부와 동부로 나누면 서부의 중심은 라스베이거스다/트래블데일리 DB

한국인의 미 서부 여행은 대략 이런식으로 짜여진다. 샌프란시스코~옐로스톤 국립공원~라스베이거스~그랜드캐년 일대~L.A가 주요 동선이다. 미 동부의 멋을 제외하면 사실상 미  서부 여행의 왠만한 느낌은 모두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의외성’이다. 항상 가는 코스보다는 잘 가지 않는 동선, 같은 코스라도 짜여진 템포와는 다른 템포와 리듬으로 가는 맛이 있어야 한다. 

시애틀부터 시작하는 미 서부 여행은 샌프란시스코와 L.A를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아쉽지 않겠냐는 주위의 쓸데없는 간섭이 난무하겠지만 말이다. 
여행은 여행을 하는 사람과 관람자가 있다. 관람자의 역할은 쉽다. 그저 부러워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여행자는 피곤하다. 몸이 피곤하고 매 순간 판단하고 선택 하는 게 피곤하다. 

▲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하늘 위 야경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트래블데일리 DB

◆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
흔히 라스베이거스를 ‘환락의 도시’라고 한다. 정확히 틀린 말이다. 카지노가 넘치니 환락이라는 말인데 그 많은 슬롯머신도 하늘과 구름이 보이는 곳에는 단 한 대도 없다. 

여행이라는 것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실내에서만 이뤄진다면 라스베이거스는 환락의 공간이 맞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여행의 진수는 눈부신 태양과 파란 하늘 그리고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이는 열대나무가 즐비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카지노가 넘치니 라스베이거스는 환락의 도시다. 하지만 그 많은 슬롯머신도 하늘과 구름이 보이는 곳에는 단 한 대도 없다/트래블데일리 DB

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시애틀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국내선 환승은 좀 더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다. 조마조마한 스릴을 여행 첫 걸음부터 느끼고 싶다면 3~4시간이면 된다. 하지만 맘 편한 여행을 원한다면 4시간 이상으로 환승시간을 잡는 게 좋다. 

시애틀~라스베이거스는 약 두 시간 비행이다. 이왕 도착할 라스베이거스라면 해가 진 저녁 시간이 좋다. 

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하늘 위 야경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잘 짜여진 도시답게 화려한 불빛으로 꽉차있으며 흔치않게 갖가지 다양한 색을 담고 있는 야경이다. 

거대한 호텔단지에서 뿜어내는 네온사인의 조각들이 하늘에서도 확인되는 곳 라스베이거스다. 

▲라스베이거스 여행의 진수는 눈부신 태양과 파란 하늘 그리고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이는 열대나무가 즐비한 공간에서 이뤄진다/트래블데일리 DB
▲스트립 거리에 있는 여행자를 위한 투어 상품 오피스/트래블데일리 DB

◆라스베이거스는 ‘굿즈’다
라스베이거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여행법은 많다. 
게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도 있으며 화려하고 복잡하지만 볼거리 풍성한 호텔 투어만 해도 하루 이틀은 훌쩍 지나간다. 흔히 메인 도로인 스트립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한 두 블록만 나가도 합리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아이들 동반한 가족여행이라면 게임에만 시간을 쏟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스트립 거리를 장악하고 있는 호텔 투어부터 시작하면 된다. 

▲파리,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형상화한 호텔과 건축물들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트래블데일리 DB
▲코카콜라 스토어/트래블데일리 DB
▲M&M 스토어/트래블데일리 DB

파리,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형상화한 호텔과 건축물들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콜카콜라, M&M 등 세계적인 브랜드샵에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그들만의 이야기와 제품들을 볼 수 있으며 살 수 있다. 손톱만한 크기의 장식품부터 사람 머리보다 큰 그릇, 브랜드의 신뢰를 담보로 하고 있는 먹을거리, 세상에 존재하는 물감의 종류보다 많아 보이는 형형색색의 초코렛 등 ‘굿즈’란 바로 이런 것이며 라스베이거스는 또 다른 의미의 커다란 ‘굿즈’다. 

▲라스베이거스의 또 다른 에펠/트래블데일리 DB

◆뒷골목의 소박함
미국 도시의 뒷골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존재한다면 라스베이거스의 뒷골목은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호텔의 음식 값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스트립 거리의 뒷골목을 찾아가야 한다. 라스베이거스에도 이런 곳이 있어?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거리 풍경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호텔로 가득하지만 눈높이 시선으로 내려다보면 그저 흔해 빠진 도시의 거리 풍경이다.

▲길거리 음식점, 투어상품과 악세서리, 옷을 파는 조금만 가게들이 늘어서 있으며 허기진 여행자들은 하나둘 이곳으로 모인다/트래블데일리 DB

길거리 음식점, 투어상품과 악세서리, 옷을 파는 조금만 가게들이 늘어서 있으며 허기진 여행자들은 하나둘 이곳으로 모인다.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지니 자연스럽게 비둘기 몇 마리가 다가오는 풍경속에 라스베이거스의 해는 지기 시작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호텔로 가득하지만 눈높이 시선으로 내려다보면 그저 흔해 빠진 도시의 거리 풍경이다/트래블데일리 DB

◆밤의 라스베이거스 
‘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지만 한 마디 더 추가한다면 ‘밤에 밖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해가 지면 잠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게 미국 여행의 ‘정석’이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반대다. 
해가 지면 숙소에서 나와 라스베이거스를 즐길 준비를 해야 한다. 스트립 거리의 총길이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낮 시간 호텔투어와 스트립 거리 투어로 매우 지칠 수 있지만 터질 것 같은 네온사인의 야경은 여행자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뿜어 낸다. 

▲라스베이거스 야간 분수쇼/트래블데일리 DB

호텔과 카지노에서는 자신의 품으로 오라는 듯 커다란 입간판과 조명으로 유혹하고 있으며 이 모든 조명들이 합쳐져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다”라 소리치는 듯 하다. 조명과 야경에 압도당하는 유일한 곳 라스베이거스다. 

◆알뜰한 씀씀이...라스베이거스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돈을 쓰는 여행지다. 카지노나 게임을 통해 돈을 벌수도 있겠지만 ‘일확천금’을 상상하며 라스베이거스를 가는 이는 없을 것이다. 
게임으로 돈을 벌든 잃든 그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하지만 의지와는 달리 이른바 ‘헐값’에 가까울 정도의 ‘착한가격’으로 유혹하는 라스베이거스의 또 다른 유혹은 도무지 거부할 방법이 없다. 라스베이거스의 아울렛이다.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트래블데일리 DB

라스베이거스에는 크게 NORTH와 SOUTH 두 개의 아울렛이 있다. 이중 NORTH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브랜드와 가격 할인폭이 매우 커 많이 찾는 곳이다. 찾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이왕 돈도 아끼며 좋은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이니 편하고 빠른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재미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RTC라고 하는 버스 이용 시스템이 있다/트래블데일리 DB

라스베이거스에는 RTC라고 하는 버스 이용 시스템이 있다. APP을 통해 사전 구입하고 QR 코드를 버스 탑승 시 태킹하면 되는데 24시간, 2시간 등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게 구매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인 스트립에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프리미엄 아울렛 NORTH 지역에 도착하면 된다. 타고 내리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내리면 그곳이 도착지다. 

▲라스베이거스 프리미엄 아울렛 NORTH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브랜드와 가격 할인폭이 매우 커 많이 찾는 곳이다/트래블데일리 DB
▲라스베이거스 프리미엄 아울렛/트래블데일리 DB

아울렛의 크기도 크기지만 평균 70% 이상이 할인이 대부분이어서 이곳에서만 꼬박 하루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 또는 여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어쩌면 하루만으로는 모자랄 수도 있다. 해가 지고 나서도 한참을 더 운영하니 지칠 대로 지쳐야만 ‘탈출’ 할 수 있는 곳이다. 
탈출 후 화려하고 소란스런 밤의 거리를 완전히 차단된 잠자리가 있어야 한다. 

다음은 라스베이거스의 잠자리 얘기다. 

 

라스베이거스=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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