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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이정민 기자 | 승인2017.06.18 14:17

▲캘거리에서 활동중인 세네갈 출신 뮤지션 'Youssou Seck' 이곳에서는 '유쑤'라고 불린다.

 

① 가장 고요한 도시 ‘캘거리’
② 멋드러진 이름 '애드먼튼'
③ 승리의 그 날···맞아 죽는 줄 알았다


분명 북미는 신의 축복을 받은 땅이다.

특히 캐나다는 아직도 ‘신의 간섭’이 가장 많은 땅임에 분명하다. 여행지로의 가치는 단연 최고라 단언할 수 있다. 여행의 모든 것을 다 가졌기 때문이다.

‘도깨비’라는 드라마로 한정된 지역이 뜨고는 있지만 ‘모두’라고 하기엔 지극히 미약한 일부분이다.

유럽의 고풍스러움, 휴양지의 여유로움, 도시의 번잡함과 세련됨,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유일한 여행지다.
지겹도록 따사로운 햇볕에서 불과 몇 시간만 움직이면 ‘록키산맥’의 차가운 설경이 가능하며 저 멀리 동쪽으로 가면 빙하와 요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원까지 있다. 서쪽 끝 밴쿠버는 또 어떤가?
유럽, 아니 프랑스의 느낌을 받고 싶다면 동쪽 퀘벡까지···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이동하는 국내선은 반드시 창가에 앉아야 한다. 2시간 조금 못 미치는 비행중에는 창을 통해 록키산맥을 볼 수 있다.

최근 체험 여행이 대세라면 캐나다는 이 역시 모든 게 가능한 여행지다. 푸드 체험에서 그 수많은 액티비티, 도심 공원의 한가로움, 쉽게 볼 수 없는 도시의 헬리콥터, 야생동물을 근접 촬영할 수 있는 자유로움은 물론이다.

그래서인지 캐나다로의 여행에는 유난히 짐이 많아진다. 여름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옷부터 겨울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장비까지, 그래서 과감히 말할 수 있는 곳 여행의 모든 것을 가진 곳 바로 캐나다다. 더 이상의 여행지는 없다 해도 쉽게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붉은색··· 우연인가 의도인가?
밴쿠버, 토론토에 비해 알버타주 캘거리는 비교적 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알버타주의 매력을 알게 되는 순간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굳이 밴쿠버에서 알버타로의 이동을 택할 것이다.

캘거리 시내

알버타주의 메인시티 캘거리 도심 투어를 하게 된다면 한 가지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다. 바로 캐나다 국기 단풍잎의 붉은색을 찾는 것이다.

우연인지, 의도인지 알 수 없는 캘거리 도심의 붉은색, 속된 표현으로 '깔맞춤' 찾기는 사진속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캘거리 타워의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붉은색, 그 밑으로 지나다니는 트램, 버스, 간판 등에 숨어 ‘여기가 바로 캐나다’ 라고 말해주 듯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다. 붉은색의 아름다움은 캐나다가 일조 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고요하다 싶을 만큼 평온하다. 캘거리 시내

붉은색의 아름다움 속에는 여유로움이 공존한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도심을 걷다 가만히 세어보면 오다니는 사람보다 주변 건물이 더 많다. 10명 이상이 몰려있는 곳이라 봐야 트램 정류장과 노천 카페가 전부다.

일상의 여유로움은 캘거리 중심부 차이나타운 인근에 있는 공원에서 극에 달한다. 아마도 전세계 어디에나 있는 차이나타운 중 캘거리 차이나타운은 가장 사람이 적은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붉은색의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는 캘거리 시내

중년의 나이로는 시도하기 어려운 한 중년 커플은 이 도심 공원 끝자락 물가에 발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고 있으며 유럽 도심에서나 볼 수 있는 할 일 없어 보이는 젊은 처자의 공상하는 모습은 캘거리 공원에서 목격할 수 있는 명장면이다.

캘거리 시내 pub

 

캘거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

 

시내 한 켠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헬리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공원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중년 커플

 

캘거리를 가로지르는 Bow river

 

Bow river 보트투어

 

선장의 모습에서 노련함이 느껴진다.

 

 

 

Bow river 투어를 하다보면 캘거리의 주요 건물들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다.

 

Bow river 투어를 하다보면 캘거리의 주요 건물들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다.

 

Bow river 투어를 하다보면 캘거리의 주요 건물들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다.

 

멀리 캘거리 타워가 보인다.

스타벅스가 무시당하는 유일한 곳
그래도 캐나다는 캐나다다. 땅이 넓다.
캘거리 중심부를 관통하는 물줄기를 따라가 보는 것이 체력적으로 효율적이다.
10명 정도가 승선할 수 있는 고무 튜브 보트지만 노를 젓는 선장의 모습은 평생 이 직업에만 몸 담은 듯 전문성이 묻어난다.

헐리우드 고전 영화에서 본 듯한  분위기의 이곳은 캘거리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Bow river를 따라가다 보면 좌우로 캘거리의 주요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가로이 주변을 바라보다보면 우리의 '울돌목'에 버금가는 강한 강줄기 물살을 몇 차례 마주친다.
하지만 선장은 역시 노련한 손목 놀림으로 거세게 치고 나간다. 하지만 보트안으로 들어오는 물보라는 어쩔 수 없다.

사이먼스 리미티드 실내

바지 일부, 상의 일부가 물에 젖어도 보트에서 하선하면 그야말로 코끝을 진하게 자극하는 오리지널 커피향을 포함, 따근따근한 빵을 맛 볼 수 있는 붉은색 벽돌 건물이 기다리고 있다.

사이먼스 리미티드 실내

여행의 맛은 이것이다.
찬바람을 맞고 마시는 따뜻한 커피한잔, 땀을 흘리고 마시는 시원한 음료 한잔. 이런것들을 캐나다에서 할 수 있다면 더 남다르다.

헐리우드 고전 영화에서 본 듯한 이곳은 캘거리에서도 유명한 곳이란다.

간판도 의도적인지 낡아있다. '사이먼스 리미티드'

 ‘스타벅스’를 유일하게 무시하는 이곳의 바리스타.

한국에서는 좋다고 마시는 ‘스타벅스’를 유일하게 무시하는 이곳의 바리스타.
마셔보니 100% 공감된다. 곁들여 준비된 각종 빵과 샌드위치 역시 가격대비 최상급이다.

캘거리에서는 유명한 세네갈 출신의 가수 'Youssou Seck' 이곳에서는 '유쑤'라고 불린다. 그의 음악은 장르를 구분하기 어렵다.아프리카의 주술사같기도 하고 레게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때로는 흑인 정통 소올이 묻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연주 모습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캘거리를 여행한다면 일부러라도 그의 공연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굳이 고급 레스토랑을 찾지 않더라도 곳곳에 널려있는 이동식 ‘푸드트럭’은 그곳의 메뉴보다 차량 자체의 디자인이 더 좋다. 푸드트럭 운영에 있어 주 관련법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차량 디자인을 이런식으로 자유스럽게 놔 두는 것은 분명 잘한 일이다. 배고프지 않더라도 멀리서 발견, 발길을 돌리게 되며 가까이 가면 흘러나오는 향기로 안 사먹을 수 없다. 길거리 음식의 발견은 역시 여행지 최고의 수확이다.

캘거리에서 북쪽으로 3시간 에드먼튼으로 향하는 도로 초입

캘거리 도심 투어는 족히 하루면 충분할 듯하다.
그리고 북쪽 이름마저 멋드러진 '에드먼튼'으로 저녁 노을을 마주하고 떠나보자.

 

 

푸드 트럭

 

캘거리 야경

 

캘거리 시내... 연인을 기다리는 남자.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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