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의 여행욕구 알아차린 ‘유나이티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동아시아시장 운영 현황 및 장점

2. 바로 가면 ‘바보’ 거쳐 가면 ‘프로 여행러’
유나이티드항공의 ‘Stop over’ 200% 즐기기

3. 유나이티드에서 ‘북극성’을 보다
‘United Polaris business class’ 체험기

본지의 외국항공사 기획 시리즈 두 번째로 북미지역 대표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다. 
총 3회로 진행될 이번 기획특집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의 한국 취항 역사와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역할 및 장점 ▲유나이티드항공의 Layover 즐기기 ▲기자가 직접 체험한 ‘United Polaris business class’와 라운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선택은 여행자, 그러니까 고객의 몫이다. 잘 차려진 밥상에 좋고 맛있는 반찬이 많듯 유나이티드항공은 잘 차려진 밥상과도 같다고 권할 만 하다. 지금부터 어떤 찬거리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한국인의 ‘여행욕구’ 알아차린 UA
40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지난 1986년 처음으로 한국에 취항한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시 해외여행완전자유화 이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 일찌감치 한국인의 이른바 ‘여행욕구’를 알아차렸다.

1년 평균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인 2800만 여명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현재의 한국 시장이 항공사의 덕인지, 여행사의 덕인지 아니면 한국인의 이른바 ‘기질’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항공사의 과감한 투자 없이 현재의 한국 여행시장 형성은 어쩌면 요원한 일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 시장의 성장은 단지 한국의 인바운드 그리고 아웃바운드 숫자의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리적 원인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라는 동아시아 관광시장의 성장 및 확대를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대기중인 유나이티드항공/트래블데일리 DB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중국의 관광시장이 한국과 일본이 있는 동쪽방향에만 집중되지는 않는다. 아래로 동남아 시장이 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 역시 중국 입장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시장이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거대 경제대국인 한국과 일본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장으로 동아시아의 3국(한·중·일)은 아시아 관광 시장을 이끌어 가는 거대한 하나의 대륙인 셈이다. 

3국이 동아시아의 거대한 시장에 머문다면 분명 한계가 있겠지만 글로벌 시장측면에서 유럽과 함께 북미 대륙은 미국, 캐나다 그리고 남미가 함께하는 시장으로 또 하나의 거대한 관광 시장이다. 

40년 전 유나이티드항공의 한국 선택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선택이었다. 
대부분의 시장이 막혀있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사이 한국과 미국을 왕래한 인원은 비즈니스 목적이 다수였겠지만 가장 많은 인적 교류가 있었을 정도로 현재 한국~미국 항공 노선은 이른바 ‘근본있는 노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아시아~북미·남미 연결 최상의 일정
2023년 현재 한국과 미국을 잇는 외국항공사 중, 유나이티드항공은 가장 오래된 항공사다. 
지난 1926년 설립됐으며 1931년 3월 첫 영업을 시작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시카고 오헤어공항, 로스앤젤레스공항, 샌프란시스코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이용 중이며 항공기는 881대로 취항지는 342곳으로 미국 항공사중 가장 많다. 

사실 운항하는 곳의 숫자는 더 이상 의미없는 시대가 됐다. 여행의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여행자가 향하는 여행지 역시 실핏줄처럼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지난 6월 2일부터 주 14회(매일 2 회)로 추가 증편 운항 중이다. /트래블데일리 DB

우리보다 먼저 운항을 시작한 일본 노선의 경우 나리타 출발편의 경우 뉴욕 JFK·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시카고 오헤어·워싱턴 D.C로 운항중이며 하네타 출발편의 경우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뉴욕 라가디아공항·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국제공항으로 운항중이다. 

한국 출발편 역시 다양하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쉐어를 통한 운항 노선은 일본 출발 노선만큼 다양하다. 
먼저 주 노선인 인천~샌프란시스코르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등이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매일 운항하는 유일한 미국 국적사로 지난 6월부터는 2데일리 운항을 결정,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월 24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2회로 증편했으며 6월 2일부터 주 14회(매일 2 회)로 추가 증편 운항 중이다. 

한국 출발편과 샌프란시스코 출발편 모두 오전 스케줄을 제공하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시카고, 뉴욕, 워싱턴 D.C. 등을 포함한 미주 내 70여 개 지역을 포함 캐나다, 라틴 아메리카와의 다양한 연결을 제공한다. 
동아시아에서 북미, 남미 대륙 연결 편의성에 있어서는 최상의 일정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웨스트 코스트에서 가장 큰 허브 공항으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미주 주요 도시 그리고 국제선의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대기중인 유나이티드항공/트래블데일리 DB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 배이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최고의 아시아~퍼시픽 관문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월터 디아즈(Walter Dias)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영업 총괄 본부장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허브를 통해 칸쿤, 시카고, 멕시코시티,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 본토, 캐나다, 중남미의 약 70개 목적지로 쉽고 원활하게 연결된다”며 “유나이티드 넥스트(United Next)라는 차별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팬데믹 기간에도 와이드 바디(wide-body) 항공기와 조종사를 전부 그대로 유지하고 팬데믹 이후 빠른 항공편 공급 회복에 힘써왔다. 그 결과 한국 시장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날 광고 속 ‘유나이티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인터내셔널 터미널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라운지’의 면적은 2만 8000평방 피트(약 787평)에 달하며 이용객에게 세 가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폴라리스 라운지’와 ‘유나이티드 클럽’ 라운지에 대해서는 다시 다루기로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이 한국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취항 직후부터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한국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취항 직후부터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미 1980년대~90년대부터 TV를 통해 영상 홍보를 시작했는데 당시 북미지역 외항사 중에서는 유일했다. 지금보면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당연히 촌스럽지만 당시에는 광고를 보고도 가고 싶다, 타고 싶다는 마음 뿐이지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TV 광고속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렇게 소개됐었다. 

유나이티드항공!
웃음으로 시작되는 만남이 있습니다. 
가족같이 모시는 정성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즐거운 여행 유나이티드항공...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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