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의 여행욕구 알아차린 ‘유나이티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동아시아시장 운영 현황 및 장점
2. 바로 가면 ‘바보’ 거쳐 가면 ‘프로 여행러’
유나이티드항공의 ‘Stop over’ 200% 즐기기
3. 유나이티드에서 ‘북극성’을 보다
‘United Polaris business class’ 체험기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 북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간과해서는 안 되는 서비스가 있다. ‘Stop over’다. 이것을 ‘서비스’라고 하기엔 어울리지는 않는다. 이 역시 승객의 선택 사항이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잘 차려진 밥상 가운데 하나인 ‘Stop over’는 선택의 폭이 넓다. 짧게는 24시간 이내에 즐길 수 있는 ‘Stop over’의 동생 격인 ‘Layover’ 역시 준비가 잘 돼 있다.
◆‘Stop over’ VS ‘Lay over’
여기서 두 ‘over'에 대해 잠시 개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Stop over’는 승객이 최종 목적지 도착 이전에 타 국가 또는 공항에서 하루(24시간)이상 경유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인천~뉴욕을 가는 한국승객이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할 경우 인천~샌프란시스코 도착 후 24시간 이상, 1년 이내에 다시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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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를 이용, 북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간과해서는 안 되는 서비스가 있다. ‘Stop over’다. /트래블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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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의 잘 차려진 밥상 가운데 하나인 ‘Stop over’는 선택의 폭이 넓다./트래블데일리 DB |
승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즐기든 로스앤젤레스에서 즐기든 시애틀에서 즐기든 아무튼 정해진 기간 이내에 뉴욕행 비행기만 타면 되는 것이다.
이보다 좀 작은 개념인 ‘Layover’는 경유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24시간 이내로 만약 승객의 최종 목적지가 로스앤젤레스라면 인천~샌프란시스코 도착 후, 샌프란시스코를 즐긴 후 24시간 이내에 로스앤젤레스행 국내선을 타면 된다.
‘Stop over’의 경우 국제선 즉시 연결편과 관련이 있어 자칫 항공사의 수익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Stop over’를 남발할 경우 막상 항공좌석이 필요한 승객에게 제 때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운영하는 ‘Stop over’는 항공권 유효 기간 최대 1년 이내(왕복 항공권 최대 2회 무료 스톱오버)에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마일리지플러스 서비스, 아이 메시지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무료로 기내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 중으로 편의성과 함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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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국제공항 유나이티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AREA /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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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의 ‘축복된 일정’
본지에서는 필자가 유나이티드항공의 ‘Layover’를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문제는 갈 때냐 올 때냐다.
인천~샌프란시스코의 운항 시간으로 살펴보니 한국으로 돌아올 때 샌프란시스코에서 Layover를 시도해 보는 것이 여러모로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먼저 인천~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편이다. 미국 여행의 경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역시 시차다. 반나절이 바뀌어 버리는 시차로 인해 몇 시 출발, 몇 시 도착은 어쩌면 미국 여행에 가장 중요한 선택 사항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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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폴라리스 라운지 입구/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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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샌프란시스코 운항편의 경우 오전 11시 35분 출발, 현지 도착 오전 6시 15분(월·수·금·토·일 운항)편이 있지만 현지 경유일정까지 고려하면 매일 출발하는 오후 4시 50분 출발편이 시차 적응에는 좀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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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라운지/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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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UA892편이 운항 중으로 샌프란시스코에는 현지시간 오전 11시 25분에 도착하게 된다. 도착 후 오후 3시경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하는 국내선에 짐을 부친 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잠시 대기 하면 된다. 이후 1시간 남짓 비행 하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게 되는데 도착시간은 현지 시간 오후 5시 경이 된다.
이 일정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도착 시 간단한 저녁 투어 또는 숙소에서 휴식 후 잠들면 다음날부터 곧 바로 시차적응을 할 수 있다.
미국행 일정이 시차적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복편 일정은 ‘Layover’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즐겼다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국내선은 오전 10시 경 출발 샌프란시스코 낮 12시 경 도착하는 운항편을 타면 좋다. 이때부터 유나이티드항공 ‘Layover’를 맘껏 누릴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 없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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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국제공항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라운지/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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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착 당시 인천에서 부쳤던 짐은 경유시 국내선에서 다시 부쳐야 하지만 귀국 할 때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쳤던 짐은 인천 도착할 때 까지 찾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Layover’를 즐길 때 필요한 간단한 짐 정도는 따로 챙겨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긴팔의 상의 한 벌 정도는 필수다.
대략 낮 12시 정도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빠져 나와 자유의 몸이 된다. 인천으로 향하는 출발편이 늦은 저녁 11시 45분이니 다시 공항에 돌아오는 시간은 늦어도 9시~10시 사이면 충분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무려 10시간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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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전거 여행자들이 금문교로 가고 있으니 길 탐색과 방향을 헷갈릴 일은 전혀 없다./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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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에 딱 맞는 투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공항철도를 이용, 먼저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PIER39 방향으로 간다. 인근에는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상점들이 몇 개 있는데 이곳에서 약 4~5 정도 자전거 대여를 한 후, 곧 바로 금문교 방향으로 간다.
대부분의 자전거 여행자들이 금문교로 가고 있으니 길 탐색과 방향을 헷갈릴 일은 전혀 없다. 그냥 앞 자전거 따라가면 금문교다. 사진과 영상으로 만 보아오던 금문교를 자전거를 통해 넘어가는 체험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체험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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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39 인근 운무가 장관을 이룬다. 유나이티드의 레이오버를 잘 활용하면 잊지못할 풍광을 경험할 수 있다. /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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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안개가 걸쳐 있는 금문교 위를 페달을 밟아가며 통과하다 보면 추울 수도 있다. 긴팔의 상의가 필요한 이유다.
금문교를 건너 시간과 체력이 좀 더 있다면 이태리 마을 ‘소살리토’까지 간 후 편도 페리를 타고 다시 자전거를 대여한 곳으로 돌아오면 되고 체력이 방전 됐다면 금문교만 건넌 후, 다시 돌아오면 된다.
자전거 투어 직전 아무리 배를 불렸다 해도 투어를 마치고 나면 십중팔구 허기진다. 이때 PIER39 인근 IN-OUT 햄버거 세트를 먹어주면 된다. 햄버거가 싫다면 PIER39 내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니 선택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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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인근/트래블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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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39 인근을 충분히 즐겼다면 우버 또는 버스를 이용, ‘유니언 스퀘어’로 향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오가는 청춘, 여행객, 현지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 비해 유동인구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여행자들에게는 여유가 생겨 더없이 좋은 코스다.
‘유니언 스퀘어’를 관통하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150년의 역사를 지닌 케이블카다.
타면 좋고 안타도 좋다. 사실 사진찍기엔 타는 것 보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찍는 게 더 행복할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7시 경이다. 아직도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다. ‘유니언 스퀘어’도 둘러보고 케이블카도 타고 놀다 보면 공항까지 20분 정도면 가는 공항첟도 역이 코 앞이다.
이렇게 샌프란시스코 투어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대략 저녁 9시 정도가 된다.
이제부터 유나이티드의 라운지에서 편안하고 든든하고 세련된 저녁만 여유있게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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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투어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대략 저녁 9시 정도가 된다. /트래블데일리 DB |
비행기 출발시간은 늦은 저녁 12시다.
먹고 비행기에 타면 된다. 현지 시간에 맞춰도 이미 잠을 청할 시간이다. 그렇게 한 숨 푹 자고 나면 인천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 5시 경이다.
‘축복된 일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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